2016년 6월 25일 토요일

여의도살롱 - 8


<여의도 그룹출범!>

이제 3김의 영향권을 벗어나자 결국 그룹체제를 채택하셨구려. 여야는 국민눈속임이고 흥행수단일 뿐, 여야가 모두 여의도그룹의 계열사로 전환하였으니, 모두가 한통속이 되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삼권(三權)을 통째로 주물러 보자고 크게 나가십니다. 그러고서는 입으로는 삼권분립을 들먹이며 국민들의 눈을 속이려 하시는데, 착각들 하지 마십시오. 절대 현명한 국민들이 어리석은 여러분들에게 속지는 않습니다. 체재는 그룹체재로 경영은 족벌경영으로 세밀하게 작업들을 하신 것을 보니, 그 동안 국민들 모르게 물밑작업 하느라 상당히 애를 쓰신 모양입니다. 계열사가 적으면 체면이 안설까봐, 계열사를 하나 더 설립하고, 신설 계열사라서 아직은 경영에 안심이 안되니 공동대표로 맡겨놓고, 어디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을 그룹을 완성하여 떡하니 내어놓았으니, 드디어 대한민국이 삼성그룹, 현대그룹, 여의도그룹의 3강체재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3강을 노리던 롯데그룹, LG그룹이 많이 섭섭하시겠습니다. 그룹체재가 완성되었으니, 여의도그룹단합대회 술자리의 복창구호는 “행정부도 우리 것으로! 입법부도 우리 것으로! 사법부도 우리 것으로! 우리가 남이가!”로가 되시겠습니다. 그리되면 앞으로는 대통령도 우리임원, 국회의장도 우리임원, 대법원장도 우리임원이니, 참 좋으시겠습니다. 이쯤되면 그룹회장자리 싸움에는 대가리에 피가 터지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롯데그룹 형제싸움은 아직은 신사적인 것 같습니다.
 
- 현충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
“임자들 아직도 정신 몬차린나! 나라 꼬라지가 우짤라꼬 이카노! 씨방 멋들 하는 짓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