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0일 금요일

여의도살롱 - 26


<정의세상 정의사회 구현(具顯)>

민주주의라는 말이 참민주실천의 의지는 눈곱만큼도 없으면서도, 마치 여의도그룹의 전유물인 양 입버릇처럼 외쳐대어 왔었고, 정의사회구현이라는 말도 역시, 어느 기관의 트레이드마크인 양, 오랜 세월 그들의 얼굴처럼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아무리 뒤지고 살펴보아도, 그들의 외침대로 이 땅에 진정한 민주가 실현되고, 그들의 서슬 퍼런 법이 이 땅에 올바른 정의사회를 구현한 적은, 건국 이래로 여태껏 단 한 번도 없었다. 그것은 그들이 외치는 민주주의와 그들이 추구하는 정의사회는, 모든 것이 그들의 뜻대로 되고 그들의 욕심대로 되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그들의 잣대가 기준이 되어 돌아가는 사회가 정의사회이며, 만민의 기본권실현이 평등하게 보장되고, 만민의 평등권인 기본권이 침해당하지 않는 민초들의 민주주의와, 민초들의 정의와는 거리가 먼 것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그들이 휘두르는 이현령비현령(耳懸鈴鼻懸鈴)이요 고무줄잣대인 시세편승편법(時勢便乘便法)을 등에 업고, 이 땅의 기득권들이 이 나라에 권력만능사회(權力萬能社會)를 구현하고, 금권만능사회(金權萬能社會)를 구현하며, 기득권만능세상(旣得權萬能世上)을 구현하는 동안에도, 그들은 항상 시류에 따라 편을 가르고, 이합집산(離合集散)을 거듭하며, 자신들이 이 땅을 바로잡을 정의의 사도(使徒)요, 이 나라를 바르게 이끌어갈 민주주의의 선봉장이요, 이 나라 민주와 이 사회정의의 주체임을 표방(標榜)하며, 민주국가의 실현과 정의사회구현의 중심에 있음을 역설(力說)해 왔다.

진정한 정의 세상을 구현하고, 정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말로 하는 정의와 글로 쓰는 정의가 아니라, 행동하는 양심과 실천하는 양심이 동반하는 행동하는 정의와 실천하는 정의의 실현이 이루어져야 한다. 양심은 도덕적 가치의 판단에 비추어 ‘옳고 그름, 선과 악’에 있어서,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는 마음이고, 굽어 미안함이 없는 마음이요, 정의는 진리에 어긋나지 않는 올바른 도리이며, 진리는 시공간을 초월하여 어디에도 비교되지 않아, 언제 어디서나 보편타당성이 인정받는 불변의 참된 이치이며, 도리는 사람이 진실한 이치인 진리의 장을 벗어나지 않고, 사람으로서 마땅히 행하여야 할 바른 길이고, 이것을 행동하는 양심과 실천하는 양심들이, 몸소 행하고 실천하여 드러내어 펼치는 것이 진정한 정의세상과 정의사회의 구현이며, 이렇게 구현된 정의사회의 질서를 만민이 평등하게 지켜 나아가는 것이 참된 민주주의의 실현이다.

법이란 세상의 통념과 상식을 바탕으로 하여 세워지는 법이 올바른 법이다. 민초들의 보편적 상식이 통하지 않는 법은 모두가, 특별한 집단의 특수한 목적을 추구하기 위한 특수목적법이고, 세상권력과 기득권들의 편의법이며, 만민이 함께 누리며 지켜 나아가는 평등법이 아니다. 이러한 잘못된 법이 세상의 잣대가 되는 세상은 분명히 잘못된 세상이다. 사람이 사람 탈을 쓰고서 사람행동을 하지 못하고, 사람의 가슴속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언어를 알아듣지 못한다면, 이것은 분명 잘못된 세상이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필히 바로 잡아야 할 세상이며, 후대를 위해서라도 대혁신(大革新)과 대변혁(大變革)이 동반된 대혁명(大革命)이 필요한 세상이다. 선대들의 희생 없는 후대들의 누림이 어디에 있겠는가? 선대들이 욕심으로 누린 과도한 편리는 후대들에게 재앙이 되어 돌아옴을 왜 모르는가!

시대의 탁랑(濁浪)을 정화(淨化)하고, 시절난풍(時節亂風)을 순화(純化)하여 혼탁한 세상을 진정(鎭定)하며, 악습(惡習)을 일소(一掃)하여, 새 세상을 열어나아갈 개세(蓋世)의 기상(氣像)과 정신으로, 일신면모(一新面貌)의 새로운 세상의 기틀을 세우는 것이 혁명(革命)이다. 진정한 혁명은 정의의 실현이고, 양심대의(良心大義)의 실천이다. 사람 사람이 서로 말이 통하지 않고, 사람이 사람의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세상이니 어찌해야 하는가!? 모두가 마음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눈앞의 시절이 탁하고, 시절이 탁하니 물결이 요동치고 땅이 진동한다. 이제 진정, 행동하는 정의와 행동하는 양심들이 나서서, 실천하는 정의와 실천하는 양심을 펼쳐, 이 세상을 바로잡을 때가 되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