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24일 월요일

아리수풍월(阿利水風月) - 30


30. 진여법계(眞如法界)

일체유위(一切有爲)는 심상응행(心相應行)이라,
일체의 함이 있음은 마음 따라 일어나고,
마음 따라 사라질 뿐,
“한 마음 생각 따라 변화하면 있음이요,
한 마음 생각을 일으켜 변화하지 않으면 없음이라” 하였으니,
자연히 심외무법(心外無法)이요,
심외무불(心外無佛)이로다.
진여본체의 공성대도(空性大道)는
본래공(本來空)이고 필경공(畢竟空)이라,
있음에 머물러 대대변견(對對邊見)을 의지하여,
의식사량(意識思量)과 식정망견(識情妄見)으로 가늠하니,
이 또한 불가당사(不可當事)가 아니리요?
심경일여(心境一如)라,
마음과 경계가 하나가 되니,
마음과 경계가 함께 찾을 길 없고,
심심상인(心心相印)이라,
말없는 가운데 마음 마음으로 통하니,
진여법계는 무연동체(無緣同體)라,
나와 남이 둘 아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