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93-94 가운데 일부 발췌 -
생명체가 단위에너지계로서 단위에너지장을 가지고 상위에너지계의 에너지장 속에서 그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한 생태적인 범위는, 생체에너지와 의식체계적인 에너지를 포함하는 스스로의 유전적인 에너지장 조절능력이 상위에너지계의 시공간적인 생태환경에 전자기이화학적으로 적응할 수 있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을 비롯하여 인지인식능력이 있는 식정識情을 가진 모든 생물체는 대부분이, 스스로의 생태환경 적응적 능력을 뛰어넘어서는 다른 생물체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용인容認하기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여섯 가지 감각기관과 그를 의지한 의식체계적인 발현능력을 갖추고, 융합적인 사고능력을 가진 인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생물체는 자신들의 인지인식능력 밖의 시공간은 알지 못한다.
생명체의 환경적응적인 능력은 의식체계적인 발현능력과 그에 따른 사고력이 뛰어나다고 자부하는 인간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서도 가능해 보이며, 의식체계발현능력과 정신적인 생명성구현능력生命性具顯能力에 따라, 계界와 차원을 뛰어넘어서도 환경적응적으로 거의 전능성全能性을 가진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기 때문에 무한한 우주에 존재하는 생명체의 존재유무를 지금의 과학적인 능력으로 속단速斷하거나 어느 방향으로 예단豫斷하는 것은 올바른 과학의 자세가 아닐 것이다.
단일에너지계인 현상우주에서도 그 구성원인 단일에너지계로서의 은하들의 에너지장과 다른 에너지계들의 에너지장이 가지는 존재적 위치에너지에 따라, 현상우주의 근본에너지에 의하여 형성된 시공간이 변형되고 뒤틀리어 달라지는데, 차원을 달리할 때는 현상우주의 현상적인 시공간은 유무존재적인 면에서 무의미해지고, 시공간적으로 상충성相衝性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현상우주를 떠나서도 예상되는 생명의 존재와 시공간적인 면, 그리고 그에 따른 철학과 종교적인 생명의 정의와 생물학적인 생명의 정의를 융합하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생명의 정의를 정립하는데 있어서 오늘날의 과학은 독립성을 가지지 못하고, 실존철학에서 출발한 현대과학이 가지는 태생적胎生的 한계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종교와 타협할 수밖에 없다는데 대한 고민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