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30일 목요일

제2장 인간의 입장에서 본 생물체의 의식체계와 생명현상 - p.120-121


- p.120-121 가운데 일부 발췌 -

현대과학의 입장에서 우리가 존재하는 현상우주에서 존재하는 모든 물질적 입자들 사이의 결합상수나, 입자들의 질량과 전하, 핵력과 중력, 등 다양한 현상적인 물리상수들은 현상계생명체들이 현상적인 시공간에서 생명활동을 영위할 수 있는 최적의 값으로 짜여지고 조절되어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는 현상계에 존재하는 인간들의 모든 수리적 개념이 유무의 존재론적 관념에서 '있다는 생각에 대한 의식체계상의 무의식적인 본능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는 편향된 무대 위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이며, 한 점 찍어 존재하는 존재론적인 유무(有無)만 알 뿐, 한 점을 거두어들여 유무를 떠난 공(空)과 그 진공(眞空)에서 현현(顯現)하는 진공묘유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우주에 속해 있는 관측자는 우주의 파동함수를 붕괴시킬 수 없다.” 라는 소위 코펜하겐 해석의 문제점이 생겨나는 것이며(역시 현상우주의 빛으로는 현상우주를 벗어날 수 없다.), 또한 “만법은 하나로 돌아가는데, 그 하나는 어디로 돌아가는가?! (만법귀일萬法歸一 일귀하처一歸何處)”하는 답 없는 물음이 성립되는 것이다.(*원자의 세계에서 보어<Niels Henrik David Bohr, 1885~1962>는 전자를 궤도 위에 올려놓았고, 하이젠베르크<Werner Karl Heisenberg, 1901~1976>는 보이지 않는 궤도를 무시하였으며, 슈뢰딩거<Erwin Schrodinger, 1887~1961>는 파동방정식에 의하여 전자의 궤도를 다시 복원하였고, 다음으로는 보른<Max Born, 1882~1970>은 원자의 세계에서는 전자는 확률로 존재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러나 관찰할 때와 관찰하지 않을 때라는 유무법의 존재론적인 입장에 입각하여, 각각 “입자와 파동으로 존재한다.”라는 전자의 존재에 관한 보어의 상보성원리와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원리의 융합점은 결국 해결하지 못한 채, '슈뢰딩거의 고양이'라는 문제점만을 남기고, 초끈이론이라는 또 다른 애매모호한 이론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며, 아인슈타인이 꿈꾸던 물리학의 궁극이론이라는 만물이론은 아인슈타인의 영원한 꿈이 되어 사라졌다. 이는 그들의 이론이 분명하게 존재한다는 유무의 관념을 벗어나지 못하여 “한 마음 생각을 떠나 변화하면 있음이요, 한 마음 일으켜 변화하지 않으면 없음이다.”라는 절대공의 입장인 중도지견中道智見에서의 진공묘유를 미처 알지 못하여, 한 점찍어 발원하고 찍은 점 하나가 유동流動하여 시공간이 벌어져, 공간이 시간을 함유하고 시간이 공간을 의지하기 때문에, 시간의 흐름은 공간을 이동시키고, 공간의 유동은 시간의 흐름을 유발하는 '진공이 있음이고 있음이 진공'인 진공묘유를 알지 못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므로 의식체계에 의지하여 인식하는 실존적 현상에서는 생각의 차원을 달리할 때마다 그 현상하는 양상은 천차만별(千差萬別, infinite variety)이며, 그렇기 때문에 현상적 차원의 만물이론(萬物理論, theory of everything)은 의식적 사량분별에 의한 개념과 관념적 법칙일 뿐이며, 궁극의 만물이론은 진공묘유이고 일체유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