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일 화요일

제2장 인간의 입장에서 본 생물체의 의식체계와 생명현상 - p.135-137


- p.135-137 가운데 일부 발췌 -

모든 현상적인 물질차원의 에너지장과 시공간적인 존재성은 현상하는 그 차원우주의 공간을 구성하는 기본물질과 기본에너지구조에 의하여 결정되며, 그 현상하는 차원을 공유하는 생명들의 공유의식(公有意識)과 개별의식(個別意識)이 함께 융합되어 공유현상과 개별현상을 함께 창출(創出)하면서도 서로 상충(相衝)하지 않는 조화(調和)를 연출(演出)한다.

그리고 3차원의 공간에 '시작과 끝으로만 생각되는 1차원의 시간이 융합한 세계'가 4차원의 세계라 하는 개념은, 시공간이 분리되어 있다는 개념에서 시간을 시작과 끝으로만 생각하는 유무관념에서 비롯된 의식적 오류이다. 시공간은 항상 함께하며, 1차원의 공간에는 1차원의 시간이 함께하고, 3차원의 공간에는 3차원의 시간이 함께하며, 시공간이 3차원 안팎의 경계를 허물어 포섭할 때에 4차원의 경계가 현상한다.

미세한 주파수의 차이에서도 서로 다른 채널이 존재하듯이, 현상적 시공간을 표상(表象)하는 단위에너지장들의 미세한 시공간적 위치에너지 차이에도, 현상하는 시공간적 존재성 때문에 서로가 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물리적 존재성이 서로 상충하지 않는다.

유무관념에 의지한 현상적 경계(境界)에서는 시간과 공간은 언제나 동반하며, 유무관념을 벗어나고 겁을 떠난 시공간인 궁극의 진공(眞空)이 일체의 차원을 융합한 궁극의 차원이고, 그 궁극의 자리마저 응무소주 이생기심(應無所住 而生其心)하므로, 일체가 융통자재(融通自在)하고 진공묘유가 현현(顯現)하는 지지발처 행행본처(之之發處 行行本處)인 차원이라 이름붙일 수 조차 없는 무차원의 세계이다.(*존재론적 철학에서는 존재存在란 인지인식을 비롯한 의식적 작용을 떠나 객관적으로 실재實在하는 일이라 정의하지만, 객관적 실재라는 정의도 결국은 유무有無의 생각을 벗어나지 못한 자리에서의 개념적 정의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故로 존재한다.”라는 생각과 같이 유무법有無法의 바탕 위에서는 생각하는 모든 것이 생각과 동시에 존재성이 성립한다. 그러므로 인간들이 '있고 없음'의 무의식적 바탕 위에서 외계생물을 생각할 때는 이미, 그 생각과 더불어 외계생물의 존재는 언제나 현상화가 가능한 무의식적 가능성으로 존재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의식체계의 작용과 유무의 생각을 떠나지 못한 자리에서의 현상적 시공간은 언제나 가유假有이다. 그렇기 때문에 유무를 떠나 시공간을 여읜 공空의 입장에서 눈앞을 가리키는 당금當今이라는 표현과 유무의 생각 위에서 그때그때의 시간적 당시當時를 가리키는 현재現在, 현시現時, 시방時方, 금시今時, 지금只今이라는 개념적 표현은 그 의미가 다르며, 시간과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공간적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실존적 입장에서 현상우주의 공간이 미지의 극미립자수준의 물질로 구성되고, 시간은 그 공간을 의지하여 나타나기 때문에, 현상우주공간을 구성하는 기본물질수준에 부합하는 물질의 입자화(粒子化, particularization)는 동일차원인 현상우주 내의 시공간적 장벽을 해소하므로, 현상차원우주에서 동일차원(同一次元, the identical level dimension) 내의 시공간적 순간이동은 현상우주의 공간을 구성하는 기본물질수준의 입자화로 가능하다.

하지만 차원을 넘나드는 순간이동은 차원간의 물질구조와 에너지구조가 다르고, 따라서 각각의 차원들이 존재하는 시공간의 점유방식이 각각의 차원들이 가지는 에너지장특성에 의하여 달라지고, 각각의 차원이 가지는 시공간의 편재성과 중첩성의 상호정합성(相互整合性)이 다르기 때문에, 현상계물질의 입자화(粒子化)에 의한 물질에너지만으로는 차원 간의 에너지차별성에 의한 시공간적인 장벽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모든 유무의 존재성을 물질에 의지한 정밀하고 합일(合一)된 물리적 계산으로 타파하여야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