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31일 월요일

아리수풍월(阿利水風月) - 5


5. 진여묘용(眞如妙用)

무연즉시유연(無緣卽是有緣)이요,
진연즉시인연(盡緣卽是因緣)이라,
인연이 없음도 인연 없는 인연이요,
인연이 다함도 인연이 다한 인연이니,
있음을 의지하고 인연이 있다하여,
인연법(因緣法)에도 얽매이지 말고,
공공적적(空空寂寂)을 잘못 알아,
공에 빠져 공무(空無)의 인연 없음에도 머물지 말라!
제행(諸行)이 무상(無常)하여 일체가 공하니,
남이 없고(無生),
머물음 없고(無住),
모양이 없어(無相)
걸림 없는(無礙) 한 마음 중도지견(中道智見)을
바로 지녀 그대로 한결같으면,
진원본체(眞元本體)의 진진실상(眞眞實相)이 공공무대천(空空無大千)이니,
항상(恒常)하여 항사(恒沙)의 진여묘용(眞如妙用)이 절로 현전(現前)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