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0일 목요일

여의도살롱 - 56


<국법질서(國法秩序)도 권력향배(權力向背)의 우선순위(優先順位) 앞에는 무용지물(無用之物)인가?>

도시서민들이 여름 전기세폭탄에 초토화 된지가 언제인가? 벌써 찬바람 불고 겨울전기세 폭탄이 기다리는데, 금방이라도 해결을 볼 것 같이, 입에 거품을 물고 떠들어대던 개망나니들은 다 어디에 있는가!? 질서를 위반하는 것을 바로잡는 것이 법이고, 그 법에도 엄연히 순서가 있고, 질서가 있는 것인데, 어째서 법이 질서를 무시하고, 권력의 향배(向背)와 돈줄들의 뒷배경을 위한 법이 우선되는가? 그러면서 민심을 운운하고, 국민의 뜻을 입에 담으며, 흉악한 욕심들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가!? 그리고도 민심을 얻고 표심을 얻어 권력을 차지하려 하는가!? 심판의 칼끝이 어디를 겨누는지 아는가!?

순실이가 무엇이기에 민생보다 우선인가!? 순실이 정국을 난국으로 몰아가야 권력의 향배를 결정짓는데 유리하고, 돈줄들의 심기가 편해지고, 어차피 통일의 대세를 막지는 못할지언정, 권력을 탈취하여 통일정국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통일을 저지하다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통일국가라도 저희들이 원하는 국가로 만들겠다는 것인가? 국민들이 모두 눈을 감고 귀를 막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국민들이 모두 감언이설(甘言利說)과 교언요설(巧言妖說)에 현혹되어 정신줄을 놓았다고 생각하는가!? 이제 거의 목적을 다 이루었다고 생각하는가!?

여우, 원숭이들이 모여 날뛰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호랑이, 사자들이 나타나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던가!? 아직도 이 땅의 정기는 죽지 않고 살아있으니, 때가 되면 의연히 제자리에 있을 것이 아닌가!? 그대로 맥없이 주저앉아, 이 나라가 속절없이 흉수(兇手)들의 손아귀에 떨어질 줄 알았던가!? 수많은 선열들이 인고의 세월을 감내(堪耐)하며, 피 흘리고 목숨 바쳐 되찾은 이 나라요, 동족상잔(同族相殘)의 전란(戰亂) 속에서, 수백만이 피 흘리고 목숨 바쳐 지킨 이 나라요, 수많은 선대들이 땀 흘려 일구어온 이 나라가 아닌가!?

모든 인민이 신분의 고하(高下)가 없고, 빈부의 차이가 없는 평등한 나라를 만든다고 속이고서, 저희들의 왕조를 건설하여 70년 세월을 북녘 동포들의 고혈(膏血)을 빨아온 북쪽의 저 붉은 무리들과, 그 하수인들에게 나라를 내어줄 것인가!? 누대(累代)를 누리며 살다가 그것도 모자라, 이제 간덩이가 배 밖에 나와, 이 나라의 모든 부(富)와 권력을 통째로 삼키려는 검은 무리들에게 이 나라를 넘겨주려는가!? 모두가 사나이 한목숨이라고 그렇게 외쳐대더니, 더 무엇을 기다리고 무엇을 주저하는가!?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진리라면, 사필귀정이 진리임을 증명할 날이 곧 있을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