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이 과(過)하면 식물(食物)을 감(減)하고, 천의(天意)를 거스르면 신명(身命)을 재촉한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말씀들 중에 바로 이말 “욕심이 과하면 식물을 감한다.”는 말이 있다. 천지물물조화(天地物物造化)에도 이치(理致)가 있고, 수수복덕(收受福德)에도 각자 자분(自分)이 있다는데, 욕심에 눈이 멀어 지혜가 막히니, 천지강상(天地綱常)도 잊어버리고, 옳고 그름과, 해야 될 일과,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분간도 못하고, 스스로 복덕을 감(減)하여 신명(身命)을 재촉한다. 복덕(福德)과 신명(身命)이란 사람이 나서서 감(減)하지 않더라도, 제천(諸天)이 알아서 그 뜻을 달리하는 것이 아니던가?
재물(財物)도 그만하면 복에 넘치는 재물이고, 가진 힘도 그만하면 분에 넘치는 힘인데, 스스로 분수를 모르고, 천의(天意)에 부합(符合)하고, 신명(神明)의 혜시(惠施)가 있어야 하는 국가대권을 탐내어 나라를 망치려 하니, 어찌 제천(諸天)인들 용서하고, 이 땅의 호국지령(護國至靈)인들 용서하겠는가!? “낮말은 새가 듣고, 밤 말은 쥐가 듣는다.” 하였으니, 너와 나만이 안다 한들 하늘땅은 어이 속이겠는가!? 때가 되면 절로 드러나는 것이 진실이고, 그것이 곧 이치이니, 무엇을 감추어 도모(圖謀)하고, 천지신명(天地神明)을 속이고, 천하의 혜안명이(慧眼明耳)를 속이려 하는가! 끝까지 통일을 방해하여 자신들만의 욕심을 채우려는 저들의 턱없는 탐욕에 비해, 그래도 순실이는 갸륵하게도 통일을 가슴에 담고, 통일대업을 논하지 않았던가!
지금의 시절대의(時節大義)는 이 땅의 통일대업이니, 이것을 거슬러 작은 이익들을 도모하려 한들, 기력만 쇠진(衰盡)하고 신명(身命)만 재촉할 뿐, 그 누가 천의(天意)를 역(逆)하여 뜻을 이룬다 하겠는가!? 끊어진 허리가 이어지고, 강토위세(疆土威勢)가 일신(一新)하지 않으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 다가오는 세상의 나라간의 신의(信義)이니, 어찌 분수를 모르는 흉악한 무리들이 국가와 민족의 진로(進路)를 방해하여, 스스로의 복덕을 감하고 신명을 재촉하는가! 호시절(好時節)도 천의(天意)를 따르는데, 하물며 국운(國運)을 가름하는 대세(大勢)에 흉도(兇盜)들의 범접(犯接)을 허락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