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2일 월요일

아리수풍월(阿利水風月) - 11


11. 무명무상(無名無相)

자성실성은 중도공성(中道空性)이고,
공성(空性)은 불이(不二)이며,
불이실상(不二實相)은 무변중도(無邊中道)이니,
일체법상(一切法相)은 무자성(無自性)이로다.
“마음으로 짓고 몸으로 받으니(作爲在心殃在身 작위재신앙재신)”,
공연히 망정(妄情)을 일으켜 대대변견(對對邊見)에 머물지 말고,
양변허상(兩邊虛相)을 좇아가 잡으려 하지 말라!
여섯 눈(六目)을 갖추어 밝음이 유정(幽靜)하면
찰나마다 티끌마다 진여법계의 진실상이니,
오호증애(惡好憎愛)하고 시시비비(是是非非) 분별하여,
한 마음 생각을 어지럽히면,
근원에 돌아감을 어느 때에 기약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