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변(逢變)>
처신과 행위에 맞는 합당한 대우가, 가름하는 척도(尺度)에 따라 봉변(逢變)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마땅한 대접(待接)이라 불리기도 한다. 자칭(自稱) 유력한 대권주자라는 사람이 경상도 구미에서, 시민들로부터 제법 뜨거운 대접을 받은 모양이다. 이를 두고 언론은 봉변이라 하고, 일부 언론들은 열렬한 대접에 참여한 구미시민을 구태여 박근혜 대통령 지지자들이라고 특정(特定)하기도 하고, 또는 보수단체들이라고 한다. 그들은 다만 보편적(普遍的)이고 상식적(常識的)인 정의(正義)를 원하고, 적도(赤徒)들로부터 이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시민들이다. 촛불난동을 민심이라 하면서 구미에서 보여준 민심은 민심이 아니라 할 것인가!? 구미가 어디인가!? 그가 이 판국에 구미에 무엇 때문에 갔는가? 구미의 민심을 시험이라도 해보고 싶었는가!? 이제 구미의 민심을 알았고, 촛불만이 민심이 아니라는 것도 알았으니,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도 깨달았을 것이 아닌가!?
이 나라의 대권주자임을 자처하는 사람이, 이러한 구미시민들로부터 뜨거운 대접을 받은 이유는 무엇 때문인가!? 봉변은 말 그대로 아무 잘못을 저지른 일도 없는데 당하는 망신(亡身)이고, 험악한 대접은 마땅히 그러한 대접을 받을 만큼 저지른 일이 있었기에 받는 대접이다. 유력한 대권주자가 과연 무슨 일을 저질렀기에 구미시민들로부터 그렇게 뜨겁고 열렬한 대접을 받았는가!? 대명천지(大明天地) 백주(白晝)에 불의한 무리들이 권력을 찬탈(簒奪)하려 하고, 국가사직 전복(顚覆)을 도모(圖謀)하려는데 앞장서 동참하고, 오히려 선동한 자가 아니던가!? 평화시위를 가장한 촛불난동 뒤에 숨은 그 간악(奸惡)함과 사악(邪惡)한 의도를 이 나라 국민들이 모른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구미의 이웃마을 상주에까지 내려와 사드선동을 한 자가 아닌가!? 그러고서도 마치 이 나라 대권은 당연히 스스로에게 돌아오는 것이 당연한 것 같이 행세하고 다닌 자가 아니던가!?
가는 곳 마다 선동을 하고 다니는 자가 구미에서 받은 대접이 어찌 봉변인가! 마땅히 받아야 할 대접이 아닌가! 스스로가 지은 바가 무엇인지를 안다면, 오히려 그 정도 대접으로 넘어간 구미시민들에게 감사할 일이 아닌가!? 구미시민들은 무엇이 바르고 그른지를 아는 시민들이다. 잘못을 질책하는 구미시민들이 어찌하여 봉변이나 주도하는 불량시민으로 단정하는가!? 왜 언론은 구미시민들과 같이 호국의 의지가 있고, 정의로운 행동을 하는 시민들은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자들이라고 몰아주는가!? 박근혜 대통령과 무슨 물밑거래라도 있었는가!? 이 나라 언론의 눈에는 행동하는 정의와 실천하는 양심들은, 모두가 단순히 박근혜 대통령 편들기로만 보이는가!? 그것은 대통령이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정성이 간절하고, 보편적 정의를 실천해 온 사람이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 왜곡된 시각으로 공정보도를 자칭하고, 창언정론(昌言正論)을 표방(標榜)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