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怪物)>
물과 불로써도 죽일 수 없고, 총칼로써도 죽일 수 없는 것은 괴물(怪物)이다. 이 나라에는 어떠한 법으로도 처단할 수 없는 무소불위(無所不爲)의 힘을 가진 괴물들이 있으니, 그 괴물들이 바로 국회의원이라는 이름의 괴물들이다. 그러한 무소불위의 힘을 가지고서도 성이 차지 않아, 저희들이 마음대로 깔아뭉개는 대통령을 두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타파하겠다며, 권력분산을 위해 개헌을 추진한다는 자들이 국회의원들이 아닌가!? 주민소환제 대상에도 속하지 않고, 대통령의 국회해산권도 없애 버렸으니, 아무리 개판을 쳐도 어찌할 도리가 없고, 법 앞에서 겁나고 무서울 것이 아예 없으니, 참으로 노는 것이 기고만장(氣高萬丈)이요, 힘쓰는 것이 가히 무소불위이다.
입만 열면 삼권분립을 주장하고, 권력의 분산을 외치는 자들이 어찌하여 저희들이 국가의 모든 권력을 거머쥐겠다는 것인가!? 삼권분립의 국가에서 국회가 대통령탄핵소추권이 있으면, 당연히 있어야 할 대통령의 국회해산권은 어찌해서 없애버렸는가!? 이것은 법의 형평성이 문제가 되는 것만이 아니라, 보편적 상식의 문제이다. 차후(此後)에 있을 개헌이 또다시, 여의도그룹의 편의를 위한 개헌이 되어서는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개헌은 대통령의 국회해산권을 본래자리로 되돌려서, 삼권분립이 엄정한 헌법을 확립하고, 나아가서는 통일에 대비한 법적 기반을 확립하는 것이 개헌의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권력을 찬탈(簒奪)하려고 도모한 불의(不義)가 대통령탄핵이니, 그 탄핵이 저희들 원하는 바대로 되지 않자, 탄핵사유서에 대통령의 공직자청렴의무위반을 추가하겠다 하니, 참으로 노는 것이 가관(可觀)이다. 도무지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단어조차도 모르는 물건들이 아닌가!? 이 나라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대통령을 두고서 공직자청렴의무위반을 입에 담다니, 개도 웃고 소도 웃을 일이 아닌가!? 도대체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것인가!? 이 나라가 제대로 나아가려면 국회와 같이, 어떠한 법으로도 죽일 수 없는 괴물을 키워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이 괴물들을 처단하고, 국가진로의 바른 길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나서서라도 이것을 바로잡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