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일 수요일

여의도살롱 - 114


<개천에 용 나던 시절>

용은 전설 속의 동물로 상서(祥瑞)로움과 크고 위대함의 상징(象徵)이며, 전설은 현상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는 절실(切實)한 갈구(渴求)를 표현하는 희망과, 바램과, 그리움의 표현이 이야기로 지어져 전해오는 것이다. 그리고 잠룡(潛龍)은 언젠가는 나타나고, 때를 만날 기회를 기다리는 미래의 용으로, 미륵불(彌勒佛)과 같이 민초(民草)들의 희망의 상징이요, 기회의 상징이다. 그러나 용은 전설 속의 동물이요, 전설은 현실화 될 수 없는 희망이요, 바램일 뿐이기에 전설인 것이다. 전설은 언제나 전설일 뿐, 민초(民草)들의 가슴 속에 언젠가라는 기다림과 희망으로 이어가며, 끝없는 설레임을 주기에 전설인 것이다.

세상에 나아가 뜻을 펼치기를 희망하며 때를 기다리는 사람과, 나라의 대권을 잡을 기회를 노리며, 은인자중(隱忍自重)하여 때를 기다리는 이들을 세상은 잠룡이라 일컫는다. 이 땅에도 대선을 앞두고 잠룡으로 불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不知其數)이다. 그러나 모두가 가는 곳마다 흙탕물을 일으키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미꾸라지에 불과할 뿐, 잠룡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턱없이 모자라는 인사들뿐이다. 가슴에 품은 드높은 이상(理想)도 없고, 세상의 현상과 미래를 살필 줄 아는 안목(眼目)도 없고, 나라와 국민에 대한 사명감도 없고, 오직 가진 것은 무지(無知)와 탐욕(貪慾)으로 다져진 어리석음과 사악(邪惡)함뿐인 인사들이다.

무지와 탐욕으로 다져진 사악함과 어리석음뿐이니 부끄러움도 없고, 미안함도 없고, 다만 이루지 못한 욕심 때문에 독이 오른 뱀처럼, 빳빳하게 대가리를 쳐들고 다니는 오기(傲氣)뿐인 것이, 이 땅의 대권주자라는 자들이요, 잠룡이라 불리는 자들이다. 삼독(三毒)에 빠져 십악행(十惡行)을 정도(正道)로 삼으니, 눈앞에 보이는 것은 오직 니편, 내편뿐이다. 권력의 무리이든, 언론이라는 탈을 쓴 악구(惡口)의 무리이든 간에, 아무리 교활(狡猾)하고 교악(狡惡)해도, 아무리 사악(邪惡)하고 사특(邪慝)해도, 아무리 간활(奸猾)하고 간험(姦險)해도, 내편이면 그만인 것이 권력에 눈먼 자들이요,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다.

치도(治道)의 정리(正理)가 서슬처럼 푸르던 때도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지가 오래전이고, 창언정론(昌言正論)이 세상의 사표(師表)가 되던 시절도 아득히 전설이 되어, 세상은 바야흐로 종말계세(終末季世)이니, 오탁악세(汚濁惡世) 탁세진토(濁世塵土)에 누구를 위하여, 무엇을 이루어, 어디에다 쓰겠는가!? 치세(治世)에는 뜻이 없고, 탐욕(貪慾)에만 눈먼 자들이 정치인들이요, 계세훈몽(啓世訓蒙)에는 뜻이 없고, 눈먼 권력의 주구(走狗)가 되어, 망어(妄語) 양설(兩舌) 악구(惡口) 기어(欺語)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들이 언론의 탈을 쓴 악도(惡徒)들이며, 세상의 정의와는 거리가 먼 저희편의 정의만을 실현하는데 혈안(血眼)이 된 자들이 이 나라의 법관들이다.

지가 보고 싶은 대로 보는 것이 바른 안목(眼目)이고, 지가 생각하고 지가 행(行)하는 것이 정의이고, 지한테 돌아오는 것이 많은 것을 국익(國益)으로 삼는 것이 정치인이고, 이 가운데 그 탐진치(貪嗔痴)가 가장 수승(殊勝)한 대적(大賊)들이 바로, 소위 대권주자의 반열(班列)에 오른 잠룡들이라는 자들이며, 권력의 주구가 되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고, 닥치는 대로 물고 뜯고 씹어대며, 천지사방(天地四方)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짖어대는 것이, 언론이라는 이름의 개망나니들이고, 저희들의 한풀이를 위해 칼을 휘두르는 자들이 이 나라의 법관들이니, 저희들의 말대로 삼족(三族)을 멸(滅)할 것이 아니라, 구족(九族)을 멸하여 폐문(廢門)을 시켜야 할 무리들이다.

죄가 있어야 심판을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닌가!? 검찰이 수사를 하든, 특검이 수사를 하든, 죄가 밝혀져야 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는가!? 아무 확정된 죄목(罪目)도 없이 탄핵 먼저 해놓고, 검찰이 수사하고, 특검이 수사하여 탄핵에 맞게 죄목을 만들어 주는 것이, 죄형법정주의(罪刑法定主義)에 맞는 이 나라의 사법절차이고, 탄핵절차이며, 한밤 중에 피의자를 불러내어 협박공갈로, 저희들이 원하는 죄목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이 나라의 사법정의(司法正義)인가!? 그리고 이들을 주구로 삼아 저희들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자들이 이 나라의 정치인들이며, 어쩌면 돌아올 것도 같은 한줌 떡고물을 위해, 이들을 옹호(擁護)하며 미친개처럼 턱없이 짖어대는 것이 언론인가!?

한때 대구시민의 동정론에 힘입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자가 “대통령에 대한 대구시민의 동정론(同情論)이 인다.”고 했는가!? 그런 시각을 가지고 대구수성구의 유권자들을 속였던 것인가!? 잠들어 있던 달구벌의 정의가 깨어나는 소리가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으로 들리는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 누구로부터 동정이나 받아야 할 사람인가!? 대통령께서 측은지심(惻隱之心)으로 바라보는 것이 바로, 저희들과 같은 철없고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자들이라는 것을 모르는가!? 사악한 무리들의 편에 서서 부끄러운 짓을 해놓고 나니, 대통령이 동정의 대상으로 보이는가!? 어찌 부끄러움을 모르는가!? 그러고서도 감히 대권을 운운하는가!?

내뱉고 싶은 대로 내뱉고, 쓰고 싶은 대로 써도 되는 것이, 당연히 보장되어야 할 언론의 자유인가!? 호도(糊塗)와 유언비어(流言蜚語)와 선전선동(宣傳煽動)이 언론의 삼대덕목(三大德目)이고, 악구(惡口) 양설(兩舌) 기어(欺語)가 언론이 표방(標榜)하는 창언정론인가!? 촛불난동은 수만 명을 100만으로 늘려 보도하고, 태극기의 물결은 100만을 2만으로 줄여 보도하며, 1월 26일 대구의 10만이 넘는 태극기 물결은 아예 보도조차 하지 않고, 겨우 두어군데 신문에서는 2천명으로 보도하며, 대구집회의 3배가 넘는 부산의 태극기 물결은 2만으로 보도한다. 무엇을 보여주기가 두려운가!? 직접 눈으로 목격한 대구와 부산시민들이 우리 눈으로 직접 보니, 언론의 악행을 이제야 알겠다는 뜻을 알겠는가!?

특검이 밤중에 몰래 순실이를 불러다가, 삼족을 멸한다며 협박을 했다니, 순실이의 허물이 삼족을 멸할 정도이면, 특검의 사법농단(司法壟斷)과, 정치인들의 민의왜곡(民意歪曲)과 국정농단(國政壟斷), 언론의 여론조작(輿論造作)과 여론농단(輿論壟斷)은 가히 구족을 멸해야 마땅할 것이 아닌가!? 어찌하여 벚꽃대선 운운하며, 조기대선(早期大選)이 기정사실(旣定事實)처럼 나불대는가! 지은 만행(蠻行)이 있으니, 그렇게라도 하면 두려움이 가셔지고 위안(慰安)이 되는가!? 출발선은 있고 결승선은 없는 길고 긴 경주(競走)도 있다는 것을 아는가!? 누차(屢次) 말하지만, 사필귀정(事必歸正)과 자업자득(自業自得)은 진리이니, 기다려 보라! 언젠가는 손에 손에다 부월(斧鉞)을 든 호국신장(護國神將)들의 방문을 받게 될 날이 올 것이다.

나이든 분이 통분(痛憤)을 못 이겨, 두 손에 태극기를 들고 이 땅의 정의를 외치며, 이순(耳順)이 넘은 노구(老軀)를 던져 열사(烈士)의 길을 택하는데, 이 땅의 젊은이들은 어디에다 눈을 팔고 사는가!!? 이루어지지 못할 바램인 줄 알기에, 그래서 전설로만 간직하고 싶은 민초들의 희망인 용(龍)이라는 글자가, 미꾸라지도 못되는 인사들의 이름 앞에 붙여져 그 뜻이 훼손(毁損)되는 현실이 통탄(痛嘆)스럽고, 부끄럽게 물려줘야 할 이 땅의 미래가 참으로 서럽고 미안할 뿐이다! 과연 이 땅에도 어느 때인가, 이미 오래전에 전설이 되어버린 “개천에서 용 났다.”는 소문이 퍼지는 세상이 오고, 동자(東字) 길자(吉字) 할배 말씀대로, 이 민족이 앞장서서 세상을 이끌어 가는 날이 오고, 사람마다 이시형-호르몬(세로토닌)이 가득히 넘쳐나는 시절이 오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