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3일 금요일

여의도살롱 - 115


<시건방과 버르장머리>

무지(無知)하니 분수(分數)를 모르고, 분수를 모르니 시건방이 넘치며, 예의(禮儀)와 법도(法度)에 질서가 없으니, 범절(凡節)이 없고, 범절이 어두우니 버르장머리가 없다. 이 모두가 지혜(智慧)가 없고 슬기가 부족함이니, 금수(禽獸)의 마음에 사람의 탈을 씌어 놓은 것과 같다. 금수의 마음에 사람 행(行)이 나올 턱이 없으니, 사방이 금수의 세상이요, 낭림호산(狼林狐山)이다. 어찌하여 삼천리 금수강산(三千里 錦繡江山)이 승냥이의 숲이 되고, 여우들이 들끓는 산이 되었는가!? 불의(不義)에 비분강개(悲憤慷慨)하여 떨쳐 일어설 줄 모르고, 분란지세(紛亂之世)에 정의를 위해 목숨 바쳐 행동하지 못하면, 어찌 우러러 하늘을 쳐다보고, 굽어 땅을 살피겠는가!!?

부모가 자식을 훈계(訓戒)하고 이끌어 훈도(訓導)하고, 자식은 순종하는 것이 만고(萬古)의 법도인데, 세상을 잘못 보는 자식이 오히려 부모를 나무라고, 촛불난동의 편에 선 자식이, 정의의 태극기물결에 동참(同參)한 부모를 핍박(逼迫)하여, 사악한 촛불난동에 들기를 강권(强勸)하고 종용(慫慂)하니, 그 부모는 자식 잘못 가르친 스스로의 허물을 감당하기 어렵고, 눈앞의 난세(亂世)가 통탄(痛嘆)스러워, 세상의 불의를 꾸짖으며 양손에 태극기를 부여잡고, 주저함 없이 노구(老軀)를 던져 널리 의기(義氣)를 보이나, 그 자식은 또다시 세상의 올바른 양심들과 정의로운 가슴들의 조문(弔問)조차 거절하는 만행(蠻行)을 저지른다.

세상천지에 무지하여 분수를 몰라 시건방이 넘쳐나는 무리들이, 그 무지를 자랑하고, 시건방을 떨치며, 불법을 위세(威勢) 삼으니, 도(度)를 넘는 난행(亂行)이 횡횡(橫橫)하며 거칠 것이 없는 것처럼 행세한다. 법이라는 칼자루를 거머쥔 자들은 사법(司法)을 핑계 삼아, 불의(不義)를 정의(正義)로 호도(糊塗)하며, 불법으로 참악(慘惡)한 난행(亂行)을 저지르고, 사악(邪惡)한 권력의 무리들은 국정농단(國政壟斷)을 운운하며, 권력찬탈(權力簒奪)을 위해 나라를 어지럽히고, 언론이라는 탈을 쓴 악도(惡徒)들은 선동(煽動)과 유언비어(流言蜚語)로 편가르기를 부추기며, 만행을 일삼는다.

뻔뻔함을 덕목(德目)으로 삼아, 후안무치(厚顔無恥)를 금과옥조(金科玉條)로 여기는 무리들이 권력을 움켜잡고, 법이라는 칼자루를 거머쥐고, 교육의 장에서 강단(講壇)을 차지하고, 언도설로(言道說路)를 어지럽히는 세상이니, 뜨거운 혁명의 불길이 아니고는 어찌, 이 나라 이 민족의 후일을 기약하겠는가!!? 아무리 외쳐도 우이독경(牛耳讀經)이요, 마이동풍(馬耳東風)격이니, 수단과 방법을 달리하지 않고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지 않은가! 국가원수가 가진 비상대권(非常大權)은 국회가 걸림돌이나, 사람마다 격에 맞게, 무소불위(無所不爲)의 국회도 어찌할 수 없는 민초(民草)들의 비상대권이 있음을 모르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