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일승지도(一乘之道)
정신을 쓰고 정신을 수고롭게 하여
도(道)를 이룬다 함은 도(道) 아님과 같은 것이니,
바로 깨치지 못하면 꿈속에서 부처를 볼 뿐이로다.
“곡조는 예스럽고 신기(神氣) 맑으니, 스스로 풍채 드높임이여!
(調古神淸風自高조고신청풍자고)”
신기(神機)를 써 신기(神器)를 괴롭히고
신기(神氣)를 어지럽히는 것도 좋지 않음이니,
어찌 오온(五蘊)이 가화합(假和合)한 의식적 분별사량으로
아견분상(我見分相)의 아상분별(我相分別)에 얽매임을 용납하리요?
오로지 실(悉)다이 일승으로 나아가고자 하거든,
육진이 곧,
진여대용(眞如大用)의 실상묘혜(實相妙慧) 육용실상(六用實相)임을 알아서,
육욕육수(六欲六受)의 육진경계(六塵境界) 분별망상(分別妄想)에
미혹하지 말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