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7일 월요일

아리수풍월(阿利水風月) - 22


22. 불이진체(不二眞體)

의식적 변견을 의지하여 이사(理事)가 분명하니,
고요하고 어지러움이 눈앞을 가리고,
불이세계(不二世界)의 절대평등(絶對平等)한 진여본체(眞如本體)를
깨치어 계합하니,
이사(理事)가 명연(冥然)하여 무분별(理事冥然 無分別)이라,
일체의 차별경계 그대로가 진여의 현현실상(顯現實相)이로다.
모든 상대적인 두 견해는 다만,
양단(兩端)에 치우친 의식적 변견(邊見)으로 일어나는
습정망견(習情妄見)일 뿐이니,
이는,
진여자성을 깨치어
현전하는 당금당처(當今當處) 일체법상(一切法相)에 바로 즉(卽)하여,
즉색명심(卽色明心) 즉신성불(卽身成佛)하지 못하고,
의식적 분별사량으로 가상(假想)하여,
미루어 짐작(斟酌)하기 때문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