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2일 목요일

여의도살롱 - 131


<오랑캐들의 본성(本性)>

국방부와 롯데그룹의 사드부지 교환이 오랜 논의 끝에 확정되었다. 일본기업이냐 국적기업(國籍企業)이냐를 두고, 국민들의 의심 아닌 의심을 받았던 롯데그룹이, 이제는 확실한 국적기업으로 인정을 받는 계기될 것이다. 중국이 오랑캐의 본성을 드러내어 저지를 불이익을 감수(甘受)하고서도, 국익을 위해 결단을 내린 롯데그룹의 처사는 백번 옳은 일일 것이다. 모든 일에는 손해가 있으면, 반대로 그만한 반대급부(反對給付)가 있는 법, 롯데그룹이 중국에서 받는 불이익보다는 확실한 국적기업으로 얻는 반대급부는, 아마 그보다는 몇 갑절 크게 돌아갈 것은 자명(自明)한 일이 아닌가!? 이 나라 국민들은 롯데의 결단이 무엇을 위함이고, 무엇을 바람인지는 충분히 아는 사람들이다. 그 결단과 그 희생에 보답하는 국민들의 성원(聲援)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국가와 국민들의 성원이 뒤에 있는데, 그까짓 오랑캐들의 억지심술(抑止心術)이야 무엇이 대수이겠는가!?

10억이 넘는 인구가 굶어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이제 겨우 입에 풀칠할 만하니 오랑캐의 본성(本性)이 드러나고, 본래의 행실머리가 나오기 시작한다. 목구멍에 드나드는 것이 많아지고, 등짝에 붙었던 뱃가죽이 떨어져 간덩이가 부으니 부끄러운 것이 없어, 동북공정(東北工程)이라는 해괴(駭怪)한 짓거리로 남의 역사를 저희들의 역사라 우기며, 얼굴에 철판을 깔더니, 이제는 뻔뻔스럽게도 남의 나라 주권행사에도 슬며시 발을 들여 놓으려는 수작이다. 저희들의 레이더망에는 대한민국이 들어있어도 괜찮고, 대한민국의 레이더망에는 저희들의 영토가 들어가서는 안되며, 저희들이 대한민국을 겨냥한 미사일과, 저희들의 주구(走狗)들이 겨냥하는 미사일에 대한민국은 방어를 하면 안된다는 말인가!? 롯데그룹이 가지고 있는 땅도 엄연히 대한민국의 영토이다. 대한민국의 영토에 대한민국정부가 국토방위를 위해 무엇을 하든 그것은 대한민국 주권행사 영역의 일이 아닌가!? 국교단절을 운운하며 본성을 드러내니, 한쪽 옆구리가 휘청해지도록 그렇게 해주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한 일이 아닌가!?

대한민국이 돌아서면, 저희들이 지금의 지위라도 지킬 줄 아는가!? 무엇을 믿고 그렇게 시건방을 떠는가? 땅덩어리 크고 인구가 많아서인가? 아니면 이제 주머니에 든 것이 많아서인가? 그 땅덩어리가 본래 저희들의 것이고, 67개 이민족(異民族)이 저희들의 백성이고, 외국에서 투자한 돈이 저희들의 재산으로 착각하는가? 억지로 차지한 그 땅덩어리가 언제까지 가며, 억지로 붙들어 놓은 남의 민족이 언제까지 저희들의 백성이길 바라는가? 저희들의 주머니에 있다고, 남의 돈이 모두 저희들의 재산이 되는 줄 아는가? 저희들은 번 돈을 모두 외국으로 빼돌리고, 여차하면 내뺄 준비를 하면서, 남의 민족이 남아서 빈껍데기인 나라를 지켜주고, 땅덩어리를 보존해 주기를 바라는가? 세계의 중원(中原)임을 자처하던 한족(漢族)의 꿈이 그것이었고, 대국(大國)임을 내세우던 나라의 풍도(風度)가 그런 것이었던가!?

물을 찾아 강변에 모여 살던 한족이, 어느 때에 거친 장성이북(長城以北)을 차지하고, 광활(廣闊)한 만주(滿洲)땅을 차지한 적이 있었던가!? 오직 황하(黃河)와 양자강(揚子江)의 기름진 땅을 지키기 위해 목을 매었을 뿐, 그들이 어디를 점령하고 차지했다고 동북공정론(東北工程論)을 운운(云云)하며, 세계의 역사가들이 웃는 줄 모르고, 고구려(高句麗)의 역사와 발해(渤海)의 역사와 몽고(蒙古)의 역사를 저희들의 역사라고 하며, 함부로 망언(妄言)을 내뱉는가!? 고구려의 광개토태왕(廣開土太王)과 연개소문(淵蓋蘇文)에게 무릎을 꿇었고, 몽고의 말발굽에 짓밟혀 그 지배를 받았었고, 만주족(滿洲族)에게 점령당해 최근세에 이르기까지 오랜 세월(歲月) 머리를 조아리고, 굴신(屈身)하였을 뿐, 몇 차례의 전란(戰亂)을 제외하고, 그들이 언제 장성이북에 발을 들여놓았던가!?

그러면서도 고구려의 역사와 발해의 역사를 저희들의 역사라고 지껄이는가!? 아무리 허풍(虛風)이 심하고 허세(虛勢)부리기를 좋아하는 무리들이라지만, 엄연(奄然)한 역사적 사실을 두고도 뻔뻔함을 일삼는가!? 무엇이 대국인가? 땅덩어리가 크다고 대국인가!? 행실(行實)은 오랑캐요, 마음바탕은 소인배(小人輩)들인 것들이 무엇을 믿고 대국임을 내세우며, 남의 나라 일까지 기웃거리는가!? 일찍이 제자(諸子) 백가(百家)가 거쳐간 땅에, 어찌하여 아직도 오랑캐들만 득실거리는가! 본래 말세(末世)에 성인(聖人)이 오고, 가르쳐야 할 것이 많은 무지(無知)한 곳에 스승이 필요한 것이다. 부끄럽지도 않는가? 시절운(時節運)을 따라 땅덩어리가 한껏 커지고, 인구가 불어나고, 몇 푼 재화(財貨)가 주머니에 들어오니, 또다시 그 허풍세(虛風勢)가 발동(發動)하는가!

모이면 흩어지고, 커지면 깨어지는 것이 철리(哲理)인데, 각각 옛 국토가 다르고, 풍속법도(風俗法度)가 다른 민족이 모인, 그 덩어리가 언제까지 갈 것 같은가! 십년이 하루같이 변하는 세상에 무엇을 믿고 장담(壯談)하여, 헛소리를 지껄여대는가! 미래를 예측(豫測)한답시고 30년 40년을 기대하지만, 이제 곧 깨어지고 흩어질 날이 올 것이다. 그리하여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되고, 상전벽해(桑田碧海)가 되는 것이 세상사(世上事) 이치가 아니던가!? 뜻이 있고 앞일을 고려(考慮)한다면, 스스로 다듬고 능력에 맞게 나라의 세(勢)를 정리함도 지혜로운 일이 아니던가!? 허세부리기를 좋아하고, 덩치만 큰 허풍선(虛風扇)이가 무엇으로 내일을 기약(期約)하겠는가? 격(格)에도 맞지 않는 어불성설(語不成說)로 시건방을 떨지 말고, 본래대로 장강과 황하를 끼고, 숨죽이고 사는 것이 분수에 맞는 일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