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6일 월요일

여의도살롱 - 133


<반증(反證)>

대통령께서 3.1절을 앞두고, 국민들로부터 받은 백만 통의 편지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답신(答信)을 한 것을 두고, 국민들이 궐기(蹶起)하라는 총동원령(總動員令)의 뜻이 담겼다며 시비를 한다. 대통령께서 보낸 감사의 편지 한 장이 국민총동원령으로 보이고, 거기에 국민들이 일제히 호응(呼應)할 것을 두려워한다면, 도대체 저희들이 무슨 죄를 저질렀기에 감사의 편지 한 장에 그렇게 두려워하는가!? 그리고 대통령의 총동원령에 국민들이 일제히 일어날 것을 알고 두려워하는 무리들이, 어째서 아직까지도 대통령의 지지도가 4%라고 날조(捏造)하는가!? 대통령의 총동원령에 국민들이 총동원된다는 것은, 아직까지도 대다수의 국민들이 대통령을 믿고 지지한다는 반증(反證)이 아닌가!? 이 땅의 정의가 바로서고, 반역(叛逆)과 난동(亂動)과 선동(煽動)을 단죄(斷罪)하는 국민의 심판(審判)이 시작될 때, 저희들의 갈 곳이 어디인가!?

심지어 방송에서는 태극기의 물결에 극도로 심술이 난 어느 여편네는, 3.1절에 이 나라 유사이래(有史以來)로 최대의 국민들이 집결한 수백만 태극기의 물결을 두고, 지 눈에는 겨우 십만 정도라 하며, 태극기물결의 백분의 일도 되지 않는 촛불난동 자들의 숫자는 삼십만이라 지껄인다. 경찰들이 쳐놓은 광화문광장 차벽 안에 손바닥만하게 모인 것이 삼십만이면, 애초에 집회허가를 받은 5㎞의 도로가 넘쳐, 사방으로 수 ㎞가 넘게 더 들어찬 태극기의 물결은 도대체 얼마란 말인가!? 저희들의 표현대로 하자면 천만도 넘는 군중이라 해야 옳지 않는가!? 이 또한 언론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호도(糊塗)와 유언비어(流言蜚語)를 퍼뜨리고, 왜곡보도(歪曲報道)를 하였는지 보여주는 극명(克明)한 반증이 아닌가!? 가만히 있어도 스스로 밝혀주니, 여기에 무슨 또 다른 부언(附言)이 필요하겠는가!? 사필귀정(事必歸正)이 바로 이러한 것이 아니겠는가!? 이제 간언요설(奸言妖說)을 내뱉으며, 밤낮으로 짖어대기를 일삼던 악구(惡口)는 어디를 향하여 호성장폐(豪聲壯吠)를 하려는가!?

호도와 날조(捏造)와 유언비어(流言蜚語)도 모자라, 한때는 여당의 당대표까지 지낸 어느 인사는 이제는 아예 적반하장(賊反荷杖)이다. 180석은 무난하고, 개헌선인 200석도 가능하다면서 시건방을 떨며 고의적(故意的)으로 유권자들의 표심(表心)을 흩뜨리더니, 급기야는 당대표의 직인(職印)을 들고 내빼면서까지 추태를 부리며, 유권자들을 실망시켜 당을 몰락시키고서는, 그것도 모자라 자기당의 대통령을 탄핵하는데 앞장서서 주도하고, 당을 배신하고 뛰쳐나가 딴살림을 차리고서는, 이제는 올데갈데 없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니, 도리어 저희들이 앞장서 끌어내리려던 대통령을 두고, 보수를 궤멸(潰滅)시켰다며 뻔뻔스럽게 적반하장이다. 그 말이 무엇을 반증하는지는 국민들은 이미 알고 있는 줄을 모른단 말인가!? 신의(信義)도 없고 도리마저 모르는 저희들에게, 정의로운 보수(保守)의 눈길이 그리로 갈 줄 알았단 말인가!? 당을 배신하고 뛰쳐나간 자들이 무엇 때문에 그랬는지는, 알만한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으니, 그것도 조만간 만천하(滿天下)에 밝혀지지 않겠는가!? 그때는 저희들이 갈 곳은 부산 앞바다밖에 더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