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루(血淚)>
대정대의 사필귀정(大正大義 事必歸正)이라, 크게 바르고 크게 의로우니, 언젠가는 결국 만사(萬事)는 차별 없는 바름으로 돌아가고, 사필귀정(事必歸正)은 진실한 이치이다. 세세생생(世世生生)이 당금당처(當今當處) 현전목전(現前目前)이니, 무엇을 기대어 어찌 헛되이 세세생생을 기약하는가! 알아차려 뉘우쳐 조복(調伏)하여 받고, 만심(慢心)과 악심(惡心)으로 받으니, 오고 감이 없는 그 길이 다를 뿐이다. 혈루가 넘치고 피 흘려 세월을 덮으니 무엇을 장담하겠는가!!? 강상(江上)에 배 띄었으니 비켜갈 수는 없으나, 내려놓고 쉬어버려 빈 골짜기에 바람 지나가니, 건과(愆過)는 삼천대천(三千大天)을 덮고, 공적(功績)은 수미산(須彌山)을 삼킨다!
- 여의도살롱 객원 칼럼니스트 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