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당각현전(當覺現前)
지극하고 지극하여 불이공상(不二空相) 중도공성(中道空性)도 공하고,
그 공함마저 공하여 진공이요 묘유이니,
현묘하여 한결같아,
본원진체(本元眞體)가 본래각본래공(本來覺本來空)이요,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이라,
“일체가 머물지 못하여 아무것도 기억할 것이 없으니
( 一切不留일체불류 無可記憶무가기억)”,
일체인연을 올연(兀然)히 잊었도다.
만법을 두루 살펴 자성 없음을 요달(了達)하여,
두두물물(頭頭物物) 제법실상(諸法實相)이 눈앞에 현전(現前)하니,
천진자성 본원진체에 돌아와 절로 계합함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