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계심평등(契心平等)
청정자성심에 계합하여 불이중도에 여여하니,
만법이 평등하여 차별이 없고,
찰찰진진(刹刹塵塵)에 무심하여 쉬어가고 쉬어가니,
무진법계(無盡法界)가 진여 아님이 없도다.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是便正覺)이라,
식정망견으로 일어나는 분별의심이 다하고,
한 생각 의심하는 그 마음의 본원을 의지하여,
무간본의(無間本義) 대의정(大疑情)의 큰 의심이 밝아지면,
신(信), 해(解), 오(悟), 증(證)이 함께하여,
문득 바른 믿음에 들어서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