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7일 월요일

아리수풍월(阿利水風月) - 29


29. 공적상조(空寂常照)

무념진심(無念眞心)은 남이 없는 마음(無生心, 무생심)이라
머물음 없는 마음(無住心, 무주심)이고,
모양 없는 마음(無相心, 무상심)이라,
걸림 없는 마음(無礙心, 무애심)이니,
“마땅히 그 어디에도 머물러 의지한 바 없이 그 마음이 일어나고
(應無所住 而生其心, 응무소주이생기심),
불꽃 일어나듯 건립함(熾然建立, 치연건립)이라”,
본래 맑아 정묘(淨妙)한 가없는 한 덩어리(一精明, 일정명)가 밝고 밝아서,
지극하고 지극하여 어쩔 수 없이,
절로 발(發)하고 스스로 비추니,
공용(功用)을 들이면 점점 멀어지고
눈만 깜짝여도 벌써 빗나가니,
공연히 애써 마음 쓸 일이 아니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