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본원진성(本元眞性)
본원진성(本元眞性)에 곧바로 상응(相應)하여
열반적정(涅槃寂靜)의 자성실상을 철견(徹見)하고,
무상대도에 득입(得入)하여
중도불이 열반공성(涅槃空性) 본래공공처(本來空空處)에 노닐고자 한다면,
생사열반상공화(生死涅槃常共和)이니,
생사열반상도 허공의 구름꽃이라(生死涅槃相卽空華),
눈앞의 진진찰찰 일체법상(塵塵刹刹 一切法相)이
유무법의 있음에 머물러서 아상변견(我相邊見)에 집작하여,
세세생생(世世生生) 전변하여 이룬,
인연생기(因緣生起)의 몽환공화(夢幻空華)인 줄을 알아서,
일체아상을 내려놓고 쉬어가고 쉬어 갈지니,
본래공은 본연공(本然空)이요,
불이중도는
유일단일(唯一單一) 유일무이(唯一無二)의 유무법상(有無法相)을
함께 여읜 열반적정공(涅槃寂靜空)이라,
마음 마음이 남이 없고,
마음 마음이 머무름이 없고,
마음 마음이 걸림 없으니,
식정망견 대대법상(識情妄見 對對法相)이 의지할 곳이 어디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