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5월 15일 월요일

아리수풍월(阿利水風月) - 33


33. 만목청산(滿目靑山)
 
중도공성(中道空性)은
유무와 현존공무(現存空無)의 유념법상(留念法相)을
함께 여읜 본래공이고,
불이중도는
유일단일(唯一單一) 유일무이(唯一無二)의 유무법상(有無法相)을
함께 여읜 자연불이(自然不二)이라.
‘존재함과 존재하지 않음’, ‘있음과 없음’을 여의니,
실상공상(實相空相)의 불이중도상(不二中道相)이 자연히 드러나고,
앉은 자리 눈앞이 현전목전(現前目前) 당금당처(當今當處)라,
진진찰찰(塵塵刹刹) 두두물물(頭頭物物) 그대로 만목청산(滿目靑山)이니,
일중일체다중일(一中一切多中一)이라,
일즉일체다즉일(一卽一切多卽一)이요,
일미진중함시방(一微塵中含十方)이라,
일체진중역여시(一切塵中亦如是)이니,
현전당금당처(現前當今當處)가 본래불이(本來不二) 본래공(本來空)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