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6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33


1. 이달의 충용의언(忠勇毅言)

재판정에서 쫓겨난 의기충절(義氣忠節) - <6월 2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대통령께 대하여 경례!”

참으로 오래간만에 들어보는 속 시원한 소리이다. 왜놈순사의 총칼 앞에서도 대한독립만세를 부르고, 빨갱이들의 죽창(竹槍) 앞에서도 대한민국만세를 부르던 그 의기(義氣)가 어디로 가겠는가!?


2. 이달의 당언(讜言)

정우택(한국당대표권한대행) - <6월 1일 사드재조사에 대한 입장발언에서>

“사드를 마치 밀반입한 밀수품인 것처럼 취급한다.”

어디서 굴러들어와 나와바리를 불법으로 점거한 것들이 나와바리를 접수(接收)한 줄로 착각(錯覺)하고, 나와바리를 지키고자 조직(組織)이 승인(承認)하여 들여온 연장을 마치, 조직 몰래 들여온 마약밀수나 금괴밀수 취급을 하니, 조직이 발끈할만도 하다. 더구나 그 사드가 단일발사체 다탄두미사일인지, 다연장발사체 단일탄두미사일인지조차도 모르고, 미사일 1기와 야포 1문을 구별도 못하고, 포대구성체제와 전술운용시스템과 포대단일통제시스템, 그리고 여러 종류의 페트리어트미사일과 다단계복합전술운용이 무엇인지조차 알지를 못하니, 더욱더 기가 막히는 노릇이다.


3. 이달의 희언(戱言)

문(文) 모(某) - <이쁜 미국 여기자와 인터뷰에서>

“나는 한미군사훈련의 축소는 말한 적이 없다.”

모든 국민들이 TV 앞에 모여앉아 들은 소리는 못들은 걸로 해달라는 말인가!? 아니면 철판을 깔고 무시일변도(無視一邊倒)로 나가겠다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면 여기자가 너무 이뻐서 넋을 놓았다는 것인가!? 얼굴색 한번 안 변하고 태연(泰然)히 거짓말을 하는 천연덕스러움은, 과거 어느 집단들이 불리할 때는 그런 식으로 하라고 학습하던 내용이 아닌가!? 어찌 그렇게도 학습이 잘되었는가!? 과거 삼이 형아 시절에는 ‘장부일언(丈夫一言)은 오리무중(五里霧中)’이라는 말이 회자(膾炙)되고, 그 다음 중이 형아 시절에는 ‘장부일언은 풍선껌’이라는 말이 널리 회자되고, 또 그다음 현이 형아 시절에는 ‘장부일언은 나이롱뻥’이라는 말이 두루 회자되더니, 이제는 아예 차원이 다르게, ‘장부일언은 하나마나요, 불감지설(不堪之說)은 불고염치(不顧廉恥)하고라도 원천무효(源泉無效)’라는 말이 아닌가!? 참으로 크는 아이들 자-알 배우겠다! 그러면서도 교육개혁을 입에 담는가!? 개차반들이 장악하고서 가업을 물려주듯, 대학교수자리를 대대로 세습하는 교육계의 인적 구조를 개혁하지 않고, 빗나간 이념적 성향을 가진 자를 교육의 수장으로 내세우려 하고, 이념에 맞도록 역사책이나 뜯어고치는 것이 교육개혁인가!?


4. 이달의 폐성(吠聲)

어느 대행업체 바지사장 최측근 - <나팔수들과 대화에서>

“청문회보고서는 단지 참고용일 뿐이다.”

과거에 이런 말이 나왔다면, 당장 대행업체를 교체하고 바지사장 끌어내리라고, 짖어대는 폐성(吠聲)이 온나라를 메웠을 것이다. 벼룩도 낯짝이 있다는데, 참으로 후안무치(厚顔無恥)라는 말조차도 모르는 금수(禽獸)들이 아닌가!? 로마의 폭군(暴君)들은 종종 원로원(元老院)의 결정을 무시하다가 쫓겨났다는데, 이 땅에도 지 죽을 줄도 모르고, 인사청문회의 결정은 그저 참고용으로 삼겠다는 꼴통들이 있으니 놀라운 일이다.

<작성 - 2017년 6월 26일(음력 윤5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