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9일 목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35


<양아치, 깡패, 건달도 나누어야 할 계보인가!?>

“논문표절이 그 당시의 관행(慣行)이라 나는 잘못을 인정할 수 없고, 과거의 지난 일을 현재의 잣대로 보고 평가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 라는 것이, 오늘 교육부총리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어느 양아치의 거룩한 말씀이다.

그가 누구인가!? 틈만 나면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이론을 내뱉던 사람이고, 과거시대의 시대적 요구에 의하여 제정(制定)된 국가보안법에 의하여 처벌된 자들을, 현재의 저희들 잣대로 재심하기를 앞장서서 주장하던 사람이 아닌가!?

그러면 과거의 잘못된 관행에 의하여 뇌물을 수수(授受)한 자들은 왜 처벌받았으며, 지난날 논문표절 때문에 낙마한 수많은 장관 후보자들은 억울하게 물러난 사람들인가!? 그들에게는 그것이 정당하고, 스스로에게는 그것이 불합리하단 말인가?

잘못된 관행이더라도, 관행으로 저지른 일을 잘못이라 인정할 수 없고, 편향된 이념을 가진 자가, 이 나라 교육의 수장으로 거론되는 자체가 잘못이고, 이러한 자를 교육의 수장으로 앉히려는 집단들이 잘못된 집단들이다.

그리고 그는 학생들이 수학여행 가다가, 타고 가던 배가 침몰해 수백 명의 학생들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사건 당시, 그 학교의 학사를 관장하는 최고상부의 자리인 경기도교육감으로 있다가, 경기도지사 출마를 핑계로 슬며시 책임선상에서 비켜나 앉은 자가 아니가?

모든 책임을 대통령에게 떠넘기며 뒤집어 씌우기를 할 때도 숨어있던 자가 아닌가? 청문회장에서 거기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법적 도덕적 책임에 관하여 일체 한마디도 거론이 없는 것을 보면, 그 뒤집어 씌우기에는 하나같이 똘똘 뭉쳤다는 명백한 증거가 아닌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청문회인가!? 깡패들이 모여 지들끼리도, 어느 놈은 양아치이고, 어느 놈은 깡패이고, 어느 놈은 건달이라며, 계통을 따지고 계보를 나누듯이, 비록 개판이지만, 똥 묻은 놈, 겨 묻은 놈을 나누며, 도토리 키재기 하는 곳이 청문회인가!?

<작성 - 2017년 6월 29일(음력 윤5월 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