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5일 월요일

아리수풍월(阿利水風月) - 36


36. 대도현전(大道現前)

신심이 곧 불이여여심(不二如如心)이요,
불이중도 공공실성(不二中道 空空實性)이 곧 정각신심(正覺信心)이라,
증각본원(證覺本元)은 일체원융(一切圓融)하여 무이상(無二相)이요,
언어도단(言語道斷)하고 심행멸처(心行滅處)이니,
삼세(三世) 삼시(三時)가 목전현시(目前現示) 당금당처(當今當處)로다.
일체중생이 실유불성이니(一切衆生悉有佛性)
유념지(有念地)에 머무르고 분별장(分別場)에 의탁하여
사대육근이 분명히 차별하고,
*다섯 가지 장애가 있어 힘들고 어려우나,
(*“여자 몸에 머물러 梵天王범천왕이 되지 못하고,
帝釋제석이 되지 못하고,
魔王마왕이 되지 못하고,
轉輪聖王전륜성왕이 되지 못하고,
부처가 되지 못하는
다섯 가지 성불하지 못하는 장애가 있다”는 방편가설)
육근(六根)에 눈을 갖추어 육목(六目)이 하나로 밝으니,
용녀(龍女)가 당당히 구슬 하나를 바치고,
육근을 의지하여 육정육수(六情六受)의 육욕육진(六欲六塵)이 자욱하고,
육경(六境)이 분명하니,
선성(善星)이 산체로 지옥에 떨어졌도다.
“출격장부가 지혜의 칼을 잡으니,
반야의 칼날이요 금강의 불꽃이로다.
(出格丈夫秉慧劍출격장부병혜검
般若鋒兮金剛燄반야봉혜금강염)”

장강(長江)의 옛 벗들이여!
무심곡(無心曲) 청산가(靑山歌)라 하여,
하고 많은 시절가(時節歌)를 노래하더니,
어찌 하여 고향 돌아가며 이별가(離別歌) 한 곡조도 없이
유구(悠久)한 물결 위에 다정한(多情恨)만 남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