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7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44


<화사첨족(畵蛇添足)>

Moon, Moon, Moon, Moon, Moon, 이것이 도대체 무슨 라인인가!? Han, Han, Han, Han, Han, 이것은 또 무슨 라인인가!? Hong, Hong, Hong, Hong, 이 요상한 라인은 또 무엇인가!? 거기에다 Moon, Hong, Kang, Kim이라는 라인이 있고, Moon, Han, Hong, Kang, Kim들이 물밑에서 연결되는 거미줄 같은 back line들이 있으니, 이 라인들이 합쳐지면 무슨 그림이 나오겠는가!? 이제 숨은 라인까지 드러내어 구도(構圖)가 잡혔으니, 채색(彩色)으로 들어가면 화사첨족(畵蛇添足)이 되는가!? 그러나 폭풍우(暴風雨)가 몰아치는 곳에서, 그림 그리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이 어디 있던가!? 그리고 아무리 힘이 부치어도, 미친놈을 앞세워 험한 연장을 쥐어주고, 방패막이로 삼고자 하는 아둔한 것들이 어디에 있겠는가? 참으로 어리석음과 욕심이 끝 간 데를 모르니, 스스로 불러 일으켜 대참사(大慘事)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가!

이래서 세상 인구가 저절로 조절(調節)이 되는 것인가! 이것도 자연현상(自然現象)이고, 자연도태(自然淘汰) 자연선택(自然選擇)이요, 적자생존(適者生存)의 한 모습이던가!? 아니면 미친 무리들이 구하고자 하는 절대자(絶對者) 놀음인가!? 함께한 공업(共業)이 있으니 어찌 하겠는가마는, 아쉬움이 남으나 기다리는 세월 또한 없지 않는가! 이제 바야흐로 불확실성(不確實性)의 시대라 하니, 그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에 대한 조소(嘲笑)와 냉소(冷笑)가 깊어지면, 국외자(局外者)들은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끝내는 그들이 스스로 택하는 마지막수단이 대공멸(大共滅)의 동귀어진(同歸於盡)이다. 바람결에 들려온 소문에는, 한때 이 나라를 위한 멸사봉공(滅私奉公) 결사보국(決死報國)의 라인으로 P, M, R, P라는 라인이 있었고, P, M, J, C라는 라인도 있었으며, P, P, M, P라인에 P, L, J, P라인과, P, P, J, L이라는 라인도 있었다고 전한다.

<작성 - 2017년 7월 17일(음력 윤5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