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0일 목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47


<누구를 위한 안전장치인가!?>

“군사회담을 해서 상호불가침에다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 금지협약을 맺어 놓고, 거기다가 이산가족상봉 하나를 추가하면, 우리가 맺어놓은 협약을 봐서라도, 미국이 쉽게 너희들을 치지 못할 것이니, 그동안 너희들은 너희들이 필요한 미사일개발과 핵개발을 완료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얼마나 좋은 안전장치이냐!?” 하는 것이, 돌대가리들의 정은이 보살피기 전략이다.

상호불가침에다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 금지협약을 맺어 놓으면, 만약 그 협약대로만 한다면, 설령 미국이 단독으로 정은이를 때려도, 우리는 상호불가침과 군사적 적대행위 금지협약 때문에, 정은이 때리기에 동참할 수가 없고, 정은이도 미국으로부터 아무리 두들겨 맞아도, 남한에 분풀이를 할 수가 없으니, 참으로 그럴듯한 안전장치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남북이 상호불가침에다 일체의 군사적 적대행위 금지협약을 맺어 놓으면, 미국으로서는 참으로 홀가분하고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일 것이다. 동맹국인 남한의 안위 때문에 쉽게 결단을 내리지도 못하였는데, 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 주니, 마음 놓고 단독으로 정은이 때리기에 나설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은 일인가!? 그것도 충분한 교감이 있었던 일인가!?

<작성 - 2017년 7월 20일(음력 윤5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