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8월 28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60


1. 이달의 폐성(吠聲) - 1

특검 – <이재용 12년 구형이유에서>

“헌법적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였다.”

어느 미친년이 헌법을 수호할 의지가 없어 보여 대통령을 탄핵결정 한다며, 개소리를 늘어놓고, 김기춘 실장을 얽어매려고, 사법적 판단을 해야 하는 법원이 헌법적 가치 훼손(毁損)을 운운하더니, 특검이라는 것들이 또다시 헌법적 가치를 운운한다. 개들도 종에 따라 짖는 소리가 제각각인데, 이것들은 희한(稀罕)하게도 짖는 소리가 하나같이 헌법적 가치를 운운하며 같은 소리로 짖어대니, 이것들은 모두가 같은 집단에서 길들여진 동종(同種)이란 말인가!?


2. 이달의 폐성(吠聲) - 2

모(某) 방송국 - <뉴스진행자 배경화면에서>

“사실을 보고 진실을 말한다.”

어느 종편의 뉴스를 진행하는 진행자의 뒤 화면에 버젓이 보이는 글이다. 저희들이 지금까지 무슨 사실을 보고, 무슨 진실을 말해왔단 말인가!? 권력과 결탁(結託)하여 사실을 왜곡(歪曲)하고 진실을 호도(糊塗)하여, 저희들의 이득을 취하는데만 몰두(沒頭)하여 온 것들이, 이 나라의 주구언론(走狗言論)이 아닌가!? 사실을 보고도 진상(眞相)을 호도하는데 앞장선 것이 저희들 방송과 신문들이면서도, 진실을 운운하는 것은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것인가? 아니면 끝까지 철면피(鐵面皮)로 나가자는 것인가!? 빈대도 낯짝이 있다는데, 참으로 개소리가 아닌가!?


3. 이달의 폐성(吠聲) - 3

법원 - <유병언 신고 보상금 청구 패소 판결에서>

“유병언이라고 특정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유병언이라고 특정할 만한 근거도 제시하지 않고, 단순 변사체로만 신고하였기 때문에, 비록 그 변사체가 유병언이라 할지라도, 합당한 신고보상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포복절도(抱腹絶倒)할 소리가 법원의 판결이유다. “이 그림은 비록 니가 그리지 않았다 하더라도, 판 사람과 사들인 사람 모두가 그럴 만한 사람들이니, 이 그림은 니 그림이 틀림없다.”라는 판결과 무엇이 다른가!? 도대체 얘들이 뭘 배운 애들인가!? 1000명 선발 고시출신인가, 아니면 법학전문대학원 출신인가!? 지난날 공원에 앉아서 쉬고 있는 일흔다섯 살 노인에게, 다섯 살 남자 어린애가 다가와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하자, 그 노인이 귀엽다고 엉덩이를 두들겨 주었더니, 좋아서 쪼르르 달려가 “엄마 저 할아버지가 나 엉덩이 만졌어!” 하자, 대뜸 어린이 성추행으로 고소한 것이, 오늘날 이 나라 젊은 엄마의 정서와 배움이고, 이것을 재판에 붙여 어린이 성추행으로 벌금 오백만원을 판결한 사람들이, 이 나라 검사와 판사들의 양식이고 정서가 아니던가!? 수상한 사람을 신고하고, 수상한 배를 신고하여, 그가 간첩으로 밝혀지고, 그 배가 간첩선으로 밝혀졌는데도, 간첩과 간첩선이라고 특정할 만한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신고하였다고, 간첩신고와 간첩선신고 보상금을 주지 않겠다는 말인가!? 유병언 신고보상금을 주지 못하겠다는 것은, 혹시 항간에 떠도는 말대로 유병언이는 죽지 않았고, 그래서 그것이 유병언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말인가!?


4. 이달의 폐성(吠聲) - 4

문(文) 모(某) - <나와바리 탈취 100일 기념 자축회견에서>

“레드라인은 미사일에 핵을 장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미사일개발을 완성하고, 핵탄두소형화를 완성하여 미사일에 핵을 장착하면, 이미 볼장 다보는 것인데, 무슨 놈의 레드라인이 있다는 말인가!? 핵개발을 완성하여 전술화한 놈들에게 무슨 레드라인이 있다는 말인가!? 거기까지 가지 않기 위해서 레드라인을 설정(設定)하는 것이지, 일이 다 끝난 뒤에 무슨 레드라인이 필요한가!? 참으로 정은이 마음에 쏙 드는 말이 아닌가!? 결국 미사일개발과 핵탄두개발완성을 두고만 보겠다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초록(草綠)은 동색(同色)이라는 말이 세상에 나온 것인가!? 아무리 색깔을 감추려 해도, 본색(本色)은 감추지 못한다는 말이 바로 그 말인가!?


5. 이달의 허세(虛勢) – 1

정은이 - <괌 포위사격을 운운하면서>

“미국이 하는 짓을 봐서 결정하겠다.”

겁이 나서 숨어 다니고, 군부대 주위나 맴도는 것이, 무얼 믿고 그리 허풍세(虛風勢)를 부리는가!? 그리고 한미 을지훈련에 징벌을 가하겠다고 큰소리쳤으면, 지금쯤 서울은 불바다가 되었어야 하지 않는가? 어째 하는 짓이, 거지가 동냥 적게 준다고, 담 밖에서 부잣집 장독에 돌 던지고 달아나는 것과 꼭 같은 짓인가! 허세도 도가 넘으면 조롱거리밖에 더 되겠는가!?


6. 이달의 허세(虛勢) – 2

문(文) 모(某) - <8.15 경축사에서>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은 우리가 결정한다.”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은 우리 허락 없이는 아무도 하지 못한다.” 하고 허세를 부리니, 주구(走狗) 나팔수들이 일제히 빰빠를 연주한다. 그러자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 “미군의 군사행동은 미국의 고유권한이다. 북을 타격하는데 한국의 허락이 필요 없다.” 하고 한마디 하자, 일제히 쥐 죽은 듯이 조용하다. 본인은 고사하고, 주구들이라도 나서서 ‘이런 시건방진 놈이!’ 하고 한마디 정도는 해야 할 것인데, 모두가 어찌 그리 꿀 먹은 벙어리가 되었는가!? 모처럼 가오빨 세운답시고 한마디 내뱉었다가, 체면만 구긴 셈이 아닌가!? 어찌 허세부리는 것마저도 그렇게 서로가 닮았는가!?

<작성 - 2017년 8월 28일(음력 7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