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5일 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67


<전술핵재배치>

시종일관(始終一貫) “정은이 너 자꾸 까불면 불알 깐다.”로 일관하며, 시간벌기를 해주고, 여기까지가 레드라인이고, “여기를 넘으면 진짜로 불알 깐다.”를 수차례 반복하며, 야금야금 뒤로 물러서면서 계속 시간벌기를 해주더니, 이제는 정은이 핵미사일에 맞서 우리도 전술핵(戰術核)을 재배치(再配置)하자며, 아차하면 듣는 사람들이 깜빡 넘어갈 소리를 내어놓는다.

언뜻 생각하면 “이야! 이제 우리도 핵을 배치하여 정은이 저놈 꼼짝 못하게 하자는구나!” 하고, 넘어갈 사람들이 한두 사람이 아닐 것이다. 어물쩍 정은이 핵을 인정해 주자는 간교(奸巧)가 아닌가!? 우리도 미국도 세계도 희망하는 것이 한반도의 비핵화이다. 그러자면 전술핵재배치가 아니라, 정은이가 가지고 놀려는 핵을 제거(除去)하는 일이 우선 되어야 하지 않은가!?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는 어느 누구 단 한 사람도, 북의 핵을 제거하자고 나서는 사람이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들리는 소문대로 원(原) 물주(物主)는 큰 물주 하나인데, 바지는 둘이라서 그런가!? 그러나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 원 물주 머리가 고것밖에 안 된다는 것인가? 그런 돌대가리들이 무슨 절대권력(絶對權力)을 바라고, 무소불위(無所不爲)를 꿈꾸는가!?

어찌 세상에 에너지가 핵융합(核融合)에너지와 핵분열(核分裂)에너지만 있고, 물질과 에너지의 변형에는 수축(收縮)과 압축(壓縮)과 증폭(增幅) 같은 것만이 있다고 여기는가!? 현상계(現象界)의 동소동시성(同所同時性)에 해당하는 수백만 분의 일초의 병합시공간(竝合視空間)과, 모종(某種)의 결정사유(決定事由)에 우주마저 뒤바뀌기도 하는 것을 어찌 알겠는가?

중중무진화장세계(重重無盡華藏世界)에 어찌 에너지시스템이, 현상계에서 인간이 알고, 인간이 당연한 것처럼 쓰고 있는 한 가지 밖에 없겠는가?! 일중일체다중일 일즉일체다즉일(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이고, 일미진중함시방 일체진중역여시(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이니, 눈을 뜨고 바로 보면, 하나가 중중무진이고, 중중무진이 하나이다.

시절이 바뀌면 유행도 변하듯이, 머지않아 때가 되면 핵분열에너지도 핵융합에너지도 한물간 유행이 되는 시절이 분명히 올 것이다. 한때 최첨단이었던 컴퓨터기술도 이제는 일반상식이 되었듯이, 핵을 주무르는 일도 한낱 어린아이 장난에 불과한 시절도 곧 눈앞이다. 남들이 시공간과 시공간에 병합된 에너지를 가지고 놀 때도, 아직도 철 지난 핵을 가지고 놀려는가!?

참으로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가!? 아무리 탐심이 많아도, 욕심도 아는 만큼밖에 낼 수가 없다더니, 모두가 알량한 머리로 한껏 욕심을 내어 참악(慘惡)을 일삼으니, 가소(可笑)로운 일이 아닌가! 에라! 이 돌대가리들아! 그런 알량한 머리에서 나오는 서푼어치도 안 되는 욕심을 채우려고, 강상(綱常)을 저버리고 역륜(逆倫)을 일삼는가!?

사악(邪惡)한 물주가 사업이 위험부담이 있으니 바지를 내세우지만, 이제는 세상이 바뀌어 모두가 영악(靈惡)하니, 바지가 오히려 물주를 이용하려 하고, 물주의 사업을 들어 먹으려 한다. 죽 쒀서 개를 준다더니, 개가 어리석으니 오히려 죽 그릇은 원숭이에게 넘어간다. 정은이 뒤에는 숨은 옛 물주들이 있었음을 잊었던가!? 아무리 다급해도 살필 것은 살펴야 하지 않는가?

<작성 - 2017년 9월 5일(음력 7월 1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