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계통학(生物系統學, bio-systematics)>
생물계통학은 크게 동물계통학과 식물계통학으로 나뉘며, 생물에 대비하여 미생물을 따로 분류하고, 계통과 분류는 학자들마다 그 주장하는 학설이 다르고 다양하다. 계통(系統, system)과 분류(分類, classification)에는 일반 생물학적 기준과 형태학적 기준, 생리학적 기준, 생물지리학적 기준, 세포학과 진화학적 기준, 해부학적 기준 등, 모든 과학적 기준과 근거를 비롯하여, 심지어 철학적 사고(思考)까지 총망라(總網羅)하여 그 기준과 증거로 삼는다.
분류는 생물을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하여 단계적으로 나누는 인위적(人爲的) 수단이고, 계통은 자연적 증거를 중시하는 학문이다. 이 가운데서 대부분의 학자들이 공통성을 인정하는 분류체계로 살펴보면, 인간은 동물계(動物界, Kingdom Animalia), 척색동물문(脊索動物門, Phylum Chordata), 포유강(哺乳綱, Class Mammalia), 영장목(靈長類目, Order Primates), 인과(人科, Family Hominidae), 인속(人屬, Genus Homo), 인종(人種, Homo species)에 속한다.
그런데 근래 분류체계에 커다란 문제가 생기게 되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새로운 종(種)이 생겨난 것이다. 그동안 인간의 모습을 하고 인간을 속이며 진화해 온 종인데, 지금 서서히 본모습을 드러내고 있어 학계가 바짝 긴장(緊張)하며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종은 그동안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인간과 전혀 구분이 되지 않았으나, 근래에 급격한 지구에너지변화와 더불어 그 본래의 습성(習性)과 품성(品性)이 나타나게 되어, 최근에서야 비로소 존재가 확인된 종이다.
인간과의 그 진위(眞僞)가 구분된 새로운 종으로, 아직은 무어라 이름 짓기도 곤란(困難)하고, 어느 분류체계와 연관 지어야 할 지도 난감(難堪)한 상황이다. 모습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습성과 품성과 행동양상(行動樣相)은 어김없는 짐승이다. 그러나 잡식성(雜食性)으로 흉학(凶虐)하고, 간교(奸巧)하고, 탐욕(貪慾)스럽고, 흉포(凶暴)하고, 도무지 가리는 것이 없으니, 짐승으로도 분류군(分類群, taxon)이 딱히 집히는 곳이 없는 신종(新種, new species)이다.
여러 가지 기준에 의한 분류학적 접근으로 살펴보아도, 인간의 아종(亞種, subspecies)이라 할 수도 없고, 인간의 일반적 변종(變種, variety)이나 돌연변이에 의한 변종(mutation)도 아니고, 더구나 유사종(類似種, similarity species)은 더욱더 아니다. 지금 세상에는 인간 모습을 한 새로운 신종이 인간의 10배는 넘는 것으로 추산(推算)되고 있으니, 지구생태계의 심각(深刻)한 문제로 대두(擡頭)되고 있다.
더구나 이것들이 모습도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언어를 흉내 내면서 인간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고, 인간의 행동을 흉내 내면서 인간사회의 일에 관여하기 시작하여, 더욱더 그 심각성이 부각(浮刻)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지구적으로는 인간과 섞여 사는 90%가 이 신종이고, 특히 한반도에는 99%가 이 신종이라, 인간과 괴물이 피아(彼我)를 구분할 수가 없으니, 이제 하늘을 쳐다보며, ‘broken arrow!’를 요청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작성 - 2017년 10월 14일(음력 8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