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6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92


<공산명월수조성(空山明月水鳥聲)>

공산(空山)에 달 밝은데 물새소리로다.
천강천월 본시일월(千江千月本是一月)이라,
신령(神靈)한 하늘에 달 밝아 삼경(三更)이니,
빈 골짜기에는 맑은 바람 걸림이 없고,
천강만호(千江萬湖) 명월조(明月照)인데,
장강(長江)에는 물새소리로다.

묘(妙)하고 묘하고 묘하노니,
오묘(奧妙)하고 기묘(奇妙)하고 정묘(淨妙)하여 영묘(靈妙)하니
현묘(玄妙)하도다!
묘하고 묘한 안배(按配)가 절로 묘하니,
교묘(巧妙)하고 절묘(絶妙)하고 미묘(微妙)하여 승묘(勝妙)하도다!

<낙수풍운 객원 칼럼니스트 - 9, 작성 - 2017년 10월 16일(음력 8월 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