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8일 수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5


<가지가지 하십니다.>

어느 주구(走狗)나팔수 하나가 트럼프아재에게 묻기를 “한국에 오신 이 자리에서 코리아 passing이 없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해줄 수 있습니까?” 하니, 트럼프아재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외교적으로 코리아를 passing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하자, 트럼프가 코리아를 passing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주구들이 온통 난리가 났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인가? 아니면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것인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미국에 있어서는 몇 안 되는 중요한 동맹국(同盟國) 중에서도 최대의 동맹국이요, 혈맹(血盟)이다. 그런 대한민국을 미국이 외교적으로 passing을 한다는 말인가!?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물음이 고준(高峻)해야 답이 현묘(玄妙)한 것이다. 아무리 쪽팔리더라도 물을 것은 바로 물어야, 바른 답이 나올 것이 아닌가!? 트럼프아재로서는 껄끄러운 물음을 기다리다가, 이것이 웬 횡재(橫財)냐 싶었을 것이다.

우리 오야지와 우리 패거리를 passing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겠느냐 라는 것을, 왜 코리아를 passing하는 일이 없다고 말해줄 수 있겠느냐고 묻는 것인가!? 미국이 언제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였는가!? 동맹이라면서 대사를 선정해 놓고도, 1년이 다 되도록 아그레망조차 신청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아그레망을 신청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 아닌가!? 즉 nothing이기 때문에 저절로 passing이라는 것이다.

<작성 - 2017년 11월 8일(음력 9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