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7


<대도(大道)>

대도는 본래 안팎이 없어 문 없는 큰 바탕이요
사람이 마땅히 지켜 거기 있어야 할 바른 도리(道理)요
군자(君子)가 밟아 가야할 큰 길이다.
첫째는 참됨의 본래모습이요
둘째는 참됨이 세상을 참되게 하는 도리요
셋째는 참됨을 본분으로 삼는 참된 이가 참되게 가야 하는 길이다.
그래서 대도는 무문(無門)이요
대도는 정로(正路)요
군자는 대로행(大路行)이라 하였다.

허통공적(虛通空寂)하여 무변무극(無邊無極)이니
가를 것이 없고
나눌 것이 없고
분별할 것이 없어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니요
하나 아님도 아니요
둘 아님도 아니니
통연명백(洞然明白)하고
확연명철(廓然明徹)하여 자명자조(自明自照)라
체상용(體相用) 계정혜(戒定慧)도 아니라
이름 하지 못하고 들어 보이지 못하니
부득이 일러 대보리(大菩提) 대반야(大般若)로다.

<작성 - 2017년 11월 13일(음력 9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