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 <莊嚴法界實寶殿 장엄법계실보전>
장엄법계 곳곳마다 보배궁전 시설(施設)하고, 한 마음 청정하여 실상묘혜(實相妙慧)가 한결같으니, 실상반야(實相般若) 드러나서 곳곳마다 연꽃피고(一心常淸淨 處處蓮花開), 걸음걸음마다 연꽃 위를 딛고 자리마다 연꽃 위를 앉으니, 찰찰현전(刹刹現前) 사사물물(事事物物)에 실상삼매(實相三昧) 그윽하도다.
삼계(三界)는 유심(唯心)이요 만법(萬法)은 유식(唯識)이니, 식체본공(識體本空)이라 실상무상(實相無相)이니, 진진찰찰이 실상진여(塵塵刹刹 實相眞如)요, 중중무진 장엄법계(重重無盡 莊嚴法界)이라, 일진법계(一塵法界) 반야실성(般若實性)이 일진법계(一眞法界) 진여실상(眞如實相)로다.
[*실상반야(實相般若) - 반야지혜에 의하여 각혜상조(覺慧常照)하는 경계의 참모습.(Prajna or transcendental wisdom attained from insight into the reality of things.)
*실상삼매(實相三昧) - 공성실성(空性實性) 실상무상(實相無相) 무위법성(無爲法性)을 증험하여, 아집(我執)과 법집(法執)을 여읜 곳에서 현현(顯現)하는 실상경계(實相境界)를 각조(覺照)하여 드는 삼매.(The samadhi of emptiness, no-form, non-d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