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0일 수요일

아리수풍월(阿利水風月) - 65


29. <窮坐實際中道床 궁좌실제중도상>

구경중도(究竟中道) 실상좌(實相座)에 사무쳐 여여(如如)하니, 만년의 어둠도 등불하나면 족하니, 온갖 법이 끝난 구경궁극(究竟窮極) 진실제극(眞實際極)의 진여법성(眞如法性) 중도법상(中道法床) 자리 없는 자리에 사무쳐 여여(如如)하고, 바탕 없는 자리에서 모양 없이 환희하여 형상 없이 합장하니, 일만 부처가 천리 밖으로 물러나고 반쪽자리 가섭이 앉을 곳을 잃으니, 위음왕불(威音王佛) 이전의 일을 거론할 자 누구인가?
자성공적(自性空寂) 자성청정(自性淸淨)이니 자성법신(自性法身) 자성반야(自性般若)요, 자성삼보(自性三寶) 자성열반(自性涅槃)이니 자성성불(自性成佛) 자성미타(自性彌陀)라, 자성유심(自性唯心) 자성공덕(自性功德)이니 명위자성(名爲自性)마저 불가(不可)하여 청정법신(淸淨法身) 청정법계(淸淨法界)로다.
부처는 부처를 모르고 부처만이 부처를 안다 하니, 참부처는 형상이 없고, 참법은 모양이 없고, 참도는 바탕이 없어, 청정하여 두루 밝아 걸림 없으니,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라, 찰찰처처(刹刹處處) 청정도량(淸淨道場)이로다.

[*위음왕불(威音王佛) - 과거칠불(過去七佛)이전의 장엄겁(莊嚴劫) 최초의 부처님.(The first Buddha to attain enlightenment in eons of kalpa bef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