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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6일 수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9(최종회)


<낙수풍운>

큰 도적은 입을 막아 땅속에 묻고, 오히려 작은 도적이 큰 도적 행세를 하니 가소롭구나! 인연이 다함도 인연이 다한 인연이요, 인연이 없음도 인연이 없는 인연이로다. 낙수(洛水)에 고금초유(古今初有)의 큰 풍운(風雲)이 일 때면, 낙서(洛西)에는 하늘이 피를 뿌리고 낙동(洛東)에는 땅이 통곡(慟哭)하리니, 부디 제불보살(諸佛菩薩)의 지극(至極)한 가피(加被)와 제천선신(諸天仙神)의 엄중(嚴重)한 위호(衛護)가 있기를.

<작성 - 2017년 12월 6일(음력 10월 19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8


<낙수풍운(洛水風雲) - 118>

<이정표(里程標)>

경허노인(鏡虛老人)이 묻되,
다비문(茶毗文) 입감(入龕)편에 “제법운운(諸法云云)하고, 여차여차(如此如此) 법문(法問)에도 기혹미연(其或未然)이면, 유안석인 제하루(有眼石人 齊下淚)요, 무언동자 암차허(無言童子 暗嗟噓)로다!” 하였는데,
“무슨 뜻이냐?” 하니,
만공수좌(滿空首座)가 묵묵부답(黙黙不答)이다.
그러자 지금까지 들고 있던 제불출신처(諸佛出身處)의 화두를 버리고, 무자화두(無字話頭)를 들라 한다.

동산수상행(東山水上行)이 깨트리지 못한 은산철벽(銀山鐵壁)을 조주무자(趙州無字)인들 어찌 깨트린다 하겠는가!? 까막눈도 갈림길에 세워 놓은 것은 이정표인 줄 다 아는데, 이정표를 부여잡고 공을 들이라 하는가!?

화두가 화두인 줄 알면, 이미 간화(看話)가 아니니, 간화가 아닌 화두공안(話頭公案)은 분별의심이다. 분별하여 얻은 것은 분별해오(分別解悟)이니, 해오는 다만 이치를 밝힌 일일 뿐이다. 천상천하(天上天下)의 도리(道理)를 다 파해친다 해도, 도리로서 얻는 것은 고달픈 행로(行路)뿐이다.

생각이 일어나기도 전에 기가 막히니, 한 생각도 일어날 수 없는 눈앞의 은산철벽을 마주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무엇이 곧바로 눈앞인가!?

어찌하여 부질없이 동남서북을 해매며 허송세월(虛送歲月)인가!?
여삼세제불일시성도(與三世諸佛一時成道) 공십류군생동일열반(共十類群生同日涅槃)이니, 삼세제불(三世諸佛)의 생일날과 제삿날이 나귀해의 한날한시요, 중중무진(重重無盡) 중중군류(衆衆群類)가 모두 한통속이로다!

<낙수풍운 객원 칼럼니스트 - 11, 작성 - 2017년 12월 6일(음력 10월 19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7


<소통>

남의 담벼락에 낙서를 하는 아이들을 보고, 나이 드신 할아버지가 “너희들 거기서 뭣 하느냐!” 하고 소리를 치니, 아이들이 우르르 도망을 가더랍니다. 그래서 할아버지가 한 번 더 으름장을 놓을 요량으로, 뒤에서 큰소리로 “이놈들 한번만 더 그러면 불알 깐다!” 하고 소리를 치자, 도망가던 아이들이 딱 멈추어 서더니 뒤돌아서 쳐다보며, 신기한 듯이 “할아버지 정말 의대 나왔어요? 자격증 있어요?” 하더랍니다. 그 순간 할아버지가 말문이 막혀, “야 이놈들아 옛날에는 어른들은 모두가 다, 말 안 듣는 아이들 불알을 깠다!” 하자, 아이들이 저희들끼리 쳐다보며. “거봐! 할아버지 뻥이야! 가자가자!” 하고, 아무 일 없는 듯이 가더랍니다.

이것이 이 시대가 보여주는 시대의 한 단면으로, 이미 할아버지세대와 손자세대간에 공감대가 없고,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는 장면이다. 지난날 불과 몇십 년 전에만 하더라도, 온 집안 식구가 할아버지 기침소리에도, 길고 짧고, 높고 낮고, 등에 따라서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다 알아차렸다 하니, 참으로 격세지감(隔世之感)이다. 세대 간에 대화가 통하지 않고, 패거리들 간에 대화가 통하지 않고, 가진 자와 못가진 자,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가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참으로 불통의 시대이다. 이제는 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저희들과 생각이 다르고, 저희들에게 득이 없으면, 군림(君臨)하며 아예 통하지 않으려는 꼴통의 세상이다.

그러면서도 주둥아리로는 소통을 나불거리면서, 저희들의 일방적 의사전달을 소통이라 여기는 무리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다. 그것이 아만이요 독선이요, 독재로 가는 길인 줄을 모르니 그것이 더 큰일이 아닌가!? 저희들의 불법적인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통이라 아우성치던 무리들이, 이제는 남의 말은 아예 무시하는 꼴통이 되어 세상을 주무르려 한다. 그러나 그 꼴통이 자의(自意)가 아니라, 타의(他意)에 의한 허수아비놀음이라는데 더 문제가 심각한 것이다. 그리고 그 허수아비 뒤에 숨은 악도들이 더욱 큰 문제인 것이다. 이제 정의로운 민초들이 손마다 빗자루를 들고, 이 나라 구석구석에 쌓인 악취 나는 쓰레기를 치우는 대청소에 나서야 할 때가 온 것이 아닌가!?

<작성 - 2017년 12월 6일(음력 10월 19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6


<난장판>

막바지에 이르니 어느 것이 암까마귀이고, 어느 것이 수까마귀인지 도무지 구분이 안가는 세상이다. 어찌 보면 이놈도 이편 같고, 저년도 이편 같고, 달리 보면 이놈도 저편 같고, 저년도 저편 같고, 바지와 물주사이에 안가리가 들어가고, 엎어치기가 들어가고, 되치기가 들어가며, 바지끼리 물주끼리도 호미거리에 들어 메치기, 밭다리 후리기, 안다리 후리기 등 다양하고 화려한 여러 종류의 기술이 총동원되니, 어느 연놈이 물주이고 어느 연놈이 바지인지가 도무지 분간이 안 되는 판이다.

일찍이 이 연놈은 물주에 속하고, 이 연놈들은 바지에 속한다고, 구분하여 선을 그어 놓았으나, 판세가 요상해지고 본색(本色)이 드러나기 시작하니, 눈을 의심할 정도로 참으로 변신(變身)이 놀라울 지경이다. 본래 난장(亂場)이 파장(罷場)이 되면 남는 것은 널브러진 취객에 찬바람뿐이다. 이제 이쯤 되면 물주는 물주대로 본전생각이 간절하고, 바지는 바지대로 한겨울에 홑바지 입은 신세가 한스러울 때가 되었을 것이니, 모두가 남는 것은 후회막급(後悔莫及)뿐일 것이다.

<작성 - 2017년 12월 6일(음력 10월 19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5


<낚시밥>

과거 어느 좌익정권시절, 이 땅의 특수임무수행부대들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같잖게도 북파공작원 및 특수임무수행자들을 보상한답시고, 낚시밥을 던진 일이 있었다. 그러자 ㅇㅇ동지회를 비롯하여, 세상에 알만 한 사람들은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특수부대원들인, 국군정보사 예하의 몇몇 특수임무부대원들만 소복이 모여서 던져주는 낚시밥을 맛있게 받아먹고, 결국 그들은 헛물만 켜는 꼴이 된 일이 있었다. 좌익정권에서 대공산권 첩보와 특수임무를 수행한 이들에게 보상을 한다는 그 발상자체가 웃기는 일이 아닌가?

어느 특수부대가 낚시밥이 탐이 나서, 국가와 무덤까지 가져가기로 한 약속을 저버리겠는가!? 참으로 어리석은 자들이 아닌가!? 하물며 그 수많은 특수부대의 부대원들조차도 대부분이 죽는 날까지도, 오직 자신들만이 국가의 진짜 유일한 비밀특수부대원들인 줄로만 알지 않았는가!? 해방이후부터 6.25가 끝날 때 까지, 백마부대와 구월산유격대와 8240부대 등과 같이, 더러는 이름을 남기기도 하고, 더러는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채 역사 속으로 사려져간,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유격대원들과 첩보부대원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임무는 끝없이 이어졌으니, 가칭(假稱) ㅇㅇ섬 부대, ㅇㅇ섬 경비대, ㅇㅇㅇㅇ국립공원 감시단, ㅇㅇㅇ 산악구조대, 전국무인도 탐사단, ㅇㅇㅇ 등반친목회, ㅇㅇ산 구국청년 기도회, ㅇㅇ산 기도원 1만일 기도회, ㅇㅇ사 호국무술 수련회, 백두대간 광ㅇㅇㅇㅇㅇ대, ㅇㅇ산 심마니들, 통일기원 전국청년ㅇㅇㅇ, ㅇㅇ청년단 심신수련회, 대한통일기원 ㅇㅇ자모임, 호국불교 ㅇㅇ사 청년불자회, 국토ㅇ밀ㅇ량 기초조사대, ㅇㅇ국토조성 자원봉사대 등의 대원들과 단원들과 회원들이 있었다.

또한 그 존재(存在)와 실체(實體)를 전해 듣기는 하였으나, 여기에서 감히 그 이름의 한 글자조차 거론할 수 없는 ㅇㅇ개 단체의 단원들과,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그들을 음으로 양으로 지원하며, 구름처럼 떠돌다 바람처럼 사라져간 어느 용사(勇士)들의 목숨 바쳐 이룩한 보국충정(保國忠情)이 있었으니, 그분들의 노고(勞苦)와 묻혀진 영광(榮光)을 되새기며, 만년사직(萬年社稷)을 영원히 이어갈 임무(任務)를 위한 무운장구(武運長久)를 빌고, 인고(忍苦)의 세월을 묵묵(黙黙)히 감내(堪耐)하며, 임무를 수행해 온 분들께 경의(敬意)를 표(表)한다.

<낙수풍운 특별초빙 칼럼니스트자문, 작성 - 2017년 12월 6일(음력 10월 19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4


<별천지(別天地)>

내가 사는 이 동네에는 토요일, 일요일 날에도, 새벽이면 나이든 할매, 할배들은 폐지줍기 나서기에 바쁘고, 젊은 할배와 늙은 아재들은 추위에 떨며, 길거리 군데군데 모여서서 가망 없는 일인 줄을 알면서도, 오늘도 행여나 하고 일용직 스카우트하러 오는 승합차를 기다린다.

그런데 어느 곳에는 토요일, 일요일이면, 수십 만원씩 회비를 내며 배 맞추어 타고 고기잡이 놀이를 다닌다는 동네가 있다 하니 가히 별천지(別天地)이다. 한 땅에 살아도 국토가 다르다더니, 이렇게 사는 것이 다르고, 누리고 대접받는 것이 다른가!?

국정(國政)에 국자도 모르는 양아치들이 낚시놀이 배에 사고가 났다고, 국가비상사태를 운운(云云)하며, 수많은 함정들과 헬기를 동원하여 출동시간재기시합을 하면서 생색을 내는 것도 모자라, 무슨 전시 작전본부라도 되는 것인 양, 오야지 똘마니들이 총동원되어 호들갑이다.

일에는 오야지가 나서야 하는 일이 있고, 행동대장이 나서야 하는 일이 있고, 그냥 똘마니들이 알아서 처리해도 되는 일이 있다. 지 할일을 모르고 나서기를 좋아하니, 어느 놈이 통반장이고, 어느 놈이 장차관인지 분간이 되지 않는다. 교통사고에는 교통경찰관이 있지 않는가!?

해상사고는 해양경찰이면 충분한 일이다. 지휘관의 능력은 전투가 아니라 용인(用人)과 용병술(用兵術)에 있는 것이다. 주구(走狗)들은 멀쩡한 날씨를 들먹이며, 좁은 해로에서 날씨가 나빠 사고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떠들어댄다. 세월호는 날씨가 좋은데도 사고가 났던가!?

낚시 배 사고가 국가비상사태이면, 대한민국과 미국의 수백 대의 최신예전투기들이 동원되어, 밤낮을 가리지 않고 하는 이 작전은 무엇인가!? 무엇이 그리 켕기는 것이 많기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는가!? 이 땅에는 모두가 눈감고 귀먹은 사람만 사는 줄 아는가!?

<작성 - 2017년 12월 4일(음력 10월 17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3


<회고록(回顧錄)>

조상과 부모의 덕을 빌어 얻은 복덕에, 몸에 배인 능숙(能熟)한 처세술(處世術)과 교묘(巧妙)한 줄타기로 일관(一貫)하며, 일평생 기회주의자(機會主義者)로 살아온 자가, 참회록(懺悔錄)을 내어놓아도 시원찮을 판에 원로(元老)임을 자처(自處)하며, 회고록(回顧錄)을 빙자(憑藉)하여 마지막 기회주의자의 모습에, 가소롭고 치졸(稚拙)한 대미(大尾)를 장식하려 한다.

대권을 탐낼 만큼 노욕(老慾)이 크지 않았다더니, 이 정권 저 정권 옮겨 다니며, 정권마다 흡족(洽足)하도록 대접받고 얻어 잡수신 것이 있는데, 유독(惟獨) 그 정권에서만 원로대접을 안 해주니, 큰 노욕은 없지만, 좁쌀 같은 작은 노욕이 발동하는가!? 그래서 하도 커서 한눈에 다 볼 수도 없는 사람을, 그 눈에는 아버지기념사업이나 할 사람정도로 보이는가!?

그것을 안목(眼目)이라고 내어 놓으며, 회고록이라고 이름 지으려니 부끄럽지도 않은가!? 안목(眼目)이 천박(淺薄)하니 모든 것이 안목대로 보이고, 눈이 작으니 큰사람의 발뒤꿈치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인가!? 부끄러운 자취를 그렇게도 포장(包裝)하여 감추고 싶은가! 그렇다면 이름 앞에서 원로라는 글자는 떼어내어야 마땅하지 않는가!?

<작성 - 2017년 12월 4일(음력 10월 17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2


<우리끼리 해먹을 향후 50년>

항간(巷間)에 떠도는 소문에는 이제 우리가 움켜잡았으니, 향후 50년간은 우리가 모든 것을 휘어잡고, 뿌리째 바꾸어 영원히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마들겠다는 무리들이 있다 하니, 가히 간덩이가 배 밖에 나온 무리들이다. 주둥아리로는 민주를 외치고, 온갖 좋은 것은 다 외쳐대더니, 결국은 저희들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고, 저희들의 알량한 이념(理念)과 사상(思想)에 맞는 저희들만의 판을 만들자는 것이 아닌가!? 결국 저희들이 원하는 세상인, 똥창 맞는 연놈들끼리의 소수민주독재(少數民主獨裁)를 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중소기업이 우대받는 경제를 운운하며, 남들이 누대(累代)를 걸쳐 애써 이루어 놓은 대기업을 통째로 들어먹으려 하는가!? 세상을 기만(欺瞞)하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詐欺)치는 일이 그렇게 쉬운 것으로 보이는가!?

저 북쪽에 군대에는 단위부대마다 부대장을 감시(監視)하는 정치장교가 있고, 각 기관의 부서마다 부서장을 감시하는 당비서가 있다하더니, 이제 이 땅에도 저희들이 원하는 자들을 뽑을 읍면장과 동장을 공개모집하려다 여의치 않으니, 그들을 감시하는 정치장교에 버금가는 자리를 만들어, 저희들의 앞잡이들을 두려고 시도(試圖)한다. 그러면서도 행정안전부장관이라는 자는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 하니, 대놓고 국민들을 무시하고 감시하자는 것이다. 참으로 저희들이 모든 것을 휘어잡은 줄로 착각(錯覺)하고, 저희들만의 정의가 구현(具顯)되는 독재와 압제(壓制)로 가자는 것이다. 세상이 바뀌면 제일 먼저 단두대(斷頭臺)에 올라, 목을 길게 늘여야 할 자가 아닌가!?

한껏 눈앞의 욕심에 취해 한치 앞을 보지 못하니, 어찌 세상 무서운 줄을 알겠는가! 관심(關心)도 분에 넘치면 간섭(干涉)이 되고, 그 간섭이 도(度)가 넘으면 감시가 된다. 그리고 감시는 독재의 표본(標本)이다. 적당한 관심은 염려(念慮)에서 나온 정성과 배려(配慮)이지만, 간섭은 근심과 걱정이 지나쳐 일어나는 참견(參見)이 동반되며, 감시는 두려움에서 나오는 억압(抑壓)의 심리이다.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自由民主主義) 공화국(共和國)이다. 사회주의(社會主義)의 인민공화국(人民共和國)이 아니다. 그리고 북쪽의 핫바지와 남쪽의 색동바지는 근본이 다르고, 물주의 저의(底意)와 바라는 용도(用途)도 다르고, 바지들의 품은 배알과 흉심(凶心)마저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나 아무리 물주가 ‘너는 미사일을 쏘아대고, 너는 깜짝 놀라는 척하고’의 역할을 주어도, 그것은 한갓 물주의 헛된 꿈일 뿐이다.

한때 해군장성진급자 10명 몽땅, 공군장성진급자 10명 중 9명, 육군장성진급자 100명 중 50명을 특정지역출신으로 채우고, 그것도 나머지 지역출신의 진급자는 퇴역을 조건으로 하는 진급자로 채우는 후안무치(厚顔無恥)한 짓을 서슴지 않더니, 그 다음은 200여명 선발하던 사법시험을 국민들의 법적 혜택의 질을 높인다는 미명(美名)하에, 저희들 자식들과 저희들 편을 합격하기 쉽도록, 무려 1500여명을 대거 선발하여, 저희들 편은 추려서 판검사와 특정부서를 담당하는 변호사로 임용하고, 나머지는 들러리로 만들어 오늘날 법조계 장악(掌握)을 시도하며, 대못박음질을 해대지 않았는가!? 그렇게 박아놓은 녹슨 대못들이 만들어가는 이 개판이, 저희들만의 정의사회구현(正義社會具顯)인가!?

그러더니 이제는 그것도 모자라, 아예 정부 기관의 부서장을 감시하는 정치장교를 두려한다. 무엇이 그렇게 감시가 필요할 정도로 두렵고 무서운가!? 뿌리가 없고 근본 출발이 잘못 되었으니, 자신이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더구나 이제는 대공업무(對共業務)를 위해 출범(出帆)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폐지하겠다며 본색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런다고 저희들이 원하는 50년이 열리고, 저희들이 원하는 세상이 올 것 같은가!? 국민들의 눈에는 마지막 발버둥이요, 발악(發惡)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줄을 아는가!? 사필귀정(事必歸正)과 만사귀본(萬事歸本)은 진리인데, 무엇을 거슬러 얻으려 하는가!? 권불십년(權不十年)이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 하지 않았는가! 참으로 이 나라 국민들이 모두가 바보인 줄 아는가!?

어부지리로 한손아귀 거머쥐니, 호도(糊塗)와 날조(捏造)와 기만전술(欺瞞戰術)이 통한다고 생각하는가! 착각하지 마라! 큰 물주가 세상의 큰 힘에 밀려 고전하는 중에, 작은 물주가 지 목숨보존하고 지 욕심 채우기 위해 뒤집기를 하여, 대행업체와 바지의 낙점(落點)이 뒤바뀌었을 뿐이다. 지금은 검은 기운이 세상을 뒤덮어 소근기(小根機)가 앞뒤를 분간 못하는 시절이다. 어두운 생명의 기운이 세상을 뒤덮어 생명성(生命性)을 흐리게 하는 시절이다. 그러나 생명의 힘은 본래 위대한 것이다. 잠시 무엇이 가로막아 혼몽(昏懜)이 있을지라도, 곧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이 생명의 본성이다. 의심이 크면 깨달음이 크듯이, 혼몽이 깊으면 그 돌아오는 자리도 밝고 밝은 자리가 되는 것이다. 그때가 되면 저희들이 갈 곳이 어디인가!?

<작성 - 2017년 12월 4일(음력 10월 17일)>

2017년 11월 27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1


<본말전도(本末顚倒)>

일곱 가지 탄핵사유(彈劾事由)가 모두 탄핵의 조건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남의 속을 들여다본 것 같이 헌법을 수호(守護)할 의지가 없어 보여, 탄핵을 인용(認容)한다는 포복절도(抱腹絶倒)할 초법적(超法的)인 개소리를 늘어놓으며, 권좌(權座)를 찬탈(簒奪)한 지가 어제인가!? 그리고 뇌물죄(賂物罪)를 뒤집어씌우려 하나 근거가 없고, 순실이와 공모(共謀)로 엮으려 하나 그것조차 여의치 않으니, 이제는 상납(上納)을 운운(云云)하며 끝까지 국민을 속이려 한다.

시작과 끝이 다르고 앞뒤가 전혀 맞지 않으니, 이것은 본말(本末)이 전도(顚倒)된 것이요, 반역의 무리들이 칼자루를 쥐고 휘두르니 이것은 주객(主客)이 전도(顚倒)된 것이다. 양파 벗기듯이 수없이 까들어 가서 끝까지 까니, 결국에는 아무것도 없듯이, 하는 수법이 광우병 괴담(怪談)과, 세월호 억지론(抑止論)과, 천안함 음모론(陰謀論)과 하는 수법이 하나도 다른 것이 없지 않은가!? 그러면 이제 이 나라 국민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아직도 무엇에 홀리듯 부화뇌동(附和雷同)하여, 앞뒤를 분간 못하던 미망(迷妄)에서 깨어나지 못하는가!? 아무리 어리석을지라도, 이제는 모두 스스로가 무엇을 저질렀는지, 스스로가 눈앞에 펼쳐진 이 개판을 조성하는데, 어느 정도 기여를 하였는지 정도는 알아야 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이름이 국민이면 모두가 국민인가! 두 눈을 부릅뜨고 국민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지 못하고, 국민의 자리를 지키지 못하면, 그것을 어찌 국민이라 하겠는가!?

이미 어린 나이에 세상에 나아가 민생을 파악하고, 관료들의 비리를 손바닥 들여다보듯 꿰고 있던 연산군과 광해군은 어떻게 당했으며, 사도세자가 어떻게 목숨을 잃었는지는 역사가 말해주지 않는가!? 내가 전해들은 이 땅의 백년현대사비밀(百年現代史秘密)과 진실을 낱낱이 기술(記述)한들, 모두 그저 멍하니 눈만 껌벅일 것이 아닌가! 숲속에 갇혀 숲만 보고 산을 보지 못하니, 언제까지나 눈앞은 미망이 아닌가!?

<작성 - 2017년 11월 27일(음력 10월 10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10


<용도변경(用途變更)>

통일을 기념하는 축제로 삼으려 했던 평창 동계올림픽이 용도가 변경되어, 정은이 보호프로그램의 일환(一環)으로 한반도전쟁방지용 행사가 되어간다. 올림픽기간 중에는 모든 전투가 쉬고, 자연히 휴전(休戰)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도, 그냥 있어도 될 것을 구태여, UN에 특사단까지 보내어 올림픽기간 중 휴전발의를 하고, 그 기간에 한미연합훈련도 못하도록 하자는 것을 보면, 발등에 불이 떨어지고 상당히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

남들이 애쓰고 공들여 유치해 놓은 올림픽을 처음에는 시큰둥하다가, 그것이라도 내세워 방패막이로 삼아야 될 만큼 지켜 주고 보호해 주고 싶은 그 무엇이 있는가!? 아니면 그렇게까지 해서라도 살아남아야 할 만큼 절박한 것인가? 묻지마 대행업체에, 핫바지면 어떻고 색동바지면 어떠냐며, 완장이면 무조건 차고보자는 무리들이 아니던가!? 이제 오금이 저리고 등줄이 당겨오니, 세상이 무서운 줄을 알겠는가!?

그러고서도 아직 잔꾀부리는 버릇은 여전히 남아있어, 완전히 손을 털지는 못하겠는가!? “앉을자리 설자리를 모르면 염치가 없는 것이고, 진퇴를 모르면 군사(軍師)가 아니라.” 하지 않았는가!? 눈앞의 작은 이익에는 목을 매는 것들이니, 어찌 한치 앞인들 알겠는가? 위에서부터 소리 소문 없이 하나하나 토끼굴과 여우굴과 늑대굴 들을 정리해 내려오고, 가랑이 사이로 무엇이 드나들자, 다급하여 간에 붙고 쓸개에 붙으니, 오히려 스스로 신명(身命)을 재촉하는구나!

<작성 - 2017년 11월 27일(음력 10월 10일)>

2017년 11월 20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9


<면피(免披)>

옛 노래에 “수심(愁心)이 깊고 깊으니 절로 한숨이요, 한숨이 길고 기니 끝내 탄식(歎息)을 부르고, 탄식은 어느덧 한(恨)이 되어 눈고리를 타고 흐른다.” 하였던가!? 무엇을 근심(謹審)하여 수심이 되고, 무엇을 수심하여 한이 되어 흐르는가? 사람의 모습으로 나와 사람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선민양초(善民良草)의 이름으로 불의(不義)의 초민(草民)이 되었으니, 비록 장부(丈夫)라 운위(云謂)하여 이름을 드러내지 못하더라도, 부끄럽고 참담(慘憺)함은 매한가지가 아니던가!

사직(社稷)이 무너지니 조야(朝野)의 자리가 사라지고, 구분(區分)이 없고 경계(境界)가 없으니 가히 혼몽(昏懜)의 세월이다. 검은 안개, 붉은 연기, 누런 먼지 속에 역륜(逆倫)의 무리들이 모여앉아 폐성(吠聲)을 늘어놓으며, 세상을 희롱(戱弄)한다. 개혁의 대상이 되어야 할 적폐(積弊)의 무리들이 개혁을 입에 담고, 마땅히 청산(淸算)되어야 할 적폐를 쌓는 적도(賊徒)들이 적폐청산(積弊淸算)을 뇌까린다. 그저 두고 보는 것만이 능사(能事)가 아닐 터, 이제 때가 다가오니, 치욕(恥辱)은 씻지 못하더라도 허물은 면해야 하지 않겠는가!?

<작성 - 2017년 11월 20일(음력 10월 3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8


<동지(同志)>

동지란 추구(追求)하여 이루고자 하는 목적과 그 뜻이 같은 사람을 말한다. 그런데 어느 바지가 “트럼프와 나는 같은 배를 탄 동지이다.” 하고, 뜬금없는 소리를 내뱉으니, 니편 내편 할 것 없이 모두가 아연실색(啞然失色)이다. “저 물건이 무엇을 잘못 먹었는가?” 아니면, “호되게 시달리며 당하더니 정신이 어찌된 것인가?” 하고, 모처럼 편을 넘어서 모두가 같잖은 생각이 일치단결(一致團結)하는 순간이다.

모두가 니 죽고 내 살자 하는 세상이니, 배신(背信)은 덕목(德目)이요 권모술수(權謀術數)는 교양(敎養)이다. 그러니 바지와 물주(物主)가 분간이 어렵고, 배신과 권모술수가 참으로 모호(模糊)하니, 그 덕목과 교양이 공통과목 같은 세상이다. 이제는 배신에도 동지가 있고, 권모술수에도 동류(同類)가 있는 모양이다. 참으로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고, 거지도 후원자(後援者)가 있다는 말이 실감(實感)이 나는 세상이다.

떠나간 배신자와 돌아온 배신자가 있고, 배신자를 배신하는 역배신(逆背信)이 있고, 끼리끼리 배신하는 패거리배신에 모둠배신이 있으니, 가히 정당정치라는 이름으로 포장한 패거리정치가 꽃피우는 시절이다. 역륜(逆倫)이 오히려 당연한 것이 되었으니, 배신은 선택(選擇)이요 후안무치(厚顔無恥)는 필수(必修)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되었다. 그러나 저희들이야 무슨 짓을 하든, 멀리서 바라보는 눈에는 모두가 개판에 개짓는 소리뿐이요, 반역의 무리들뿐일 따름이다.

<작성 - 2017년 11월 20일(음력 10월 3일)>

2017년 11월 13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7


<대도(大道)>

대도는 본래 안팎이 없어 문 없는 큰 바탕이요
사람이 마땅히 지켜 거기 있어야 할 바른 도리(道理)요
군자(君子)가 밟아 가야할 큰 길이다.
첫째는 참됨의 본래모습이요
둘째는 참됨이 세상을 참되게 하는 도리요
셋째는 참됨을 본분으로 삼는 참된 이가 참되게 가야 하는 길이다.
그래서 대도는 무문(無門)이요
대도는 정로(正路)요
군자는 대로행(大路行)이라 하였다.

허통공적(虛通空寂)하여 무변무극(無邊無極)이니
가를 것이 없고
나눌 것이 없고
분별할 것이 없어
하나도 아니요
둘도 아니요
하나 아님도 아니요
둘 아님도 아니니
통연명백(洞然明白)하고
확연명철(廓然明徹)하여 자명자조(自明自照)라
체상용(體相用) 계정혜(戒定慧)도 아니라
이름 하지 못하고 들어 보이지 못하니
부득이 일러 대보리(大菩提) 대반야(大般若)로다.

<작성 - 2017년 11월 13일(음력 9월 25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6


<다함께 춤을>

O1과 동일한 O2에 의하여 O3가 형성되고, O3에 의하여 O4가 정해지며, 이 O4를 기반으로 O5가 성립한다. O4는 C의 영역을 결정하고, U의 한계를 결정한다. 그러므로 O5를 비롯하여 모든 O와 C와 U는 동일 stage에서 함께 twist를 춘다. 격식(格式)이 없으니 더욱 정연(整然)하고, 법칙(法則)이 없으니 법도(法度)가 더욱 고결(高潔)하다.

내가 이 춤사위를 몸으로 이해하고 함께 가락을 탈 때에, 모든 것을 끝마치고, 제자리를 찾을 것이며, 요동(搖動)치는 모든 격랑(激浪)이 잠자고, 눈앞이 일목요연(一目瞭然)해질 것이다. 눈앞의 일은 오직 눈앞에서 해결한다. 지지발처(之之發處)요 행행본처(行行本處)이니 언제나 눈앞이다. 망통과 갑오는 한 끗발 차이가 아닌가!?

세상의 아우들아! 기죽지 말고, 포기하지 마라!! 형아가 있다. 세상의 누이들아! 기죽지 말고, 울지 마라!! 오빠가 있다. 한 끗발이 노력에 의하여 정해지지 않고, 언제나 그 아슬아슬한 한 끗발의 차이가, 판마다 타짜들의 기술에 의해서 정해지는 시절은 이제 곧 끝날 것이다. 그리고 아리수(阿利水)물길이 제자리를 찾을 것이다.

누가 말했던가!? “대한민국은 유구(悠久)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나라이다. 대한민국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나라이다. 이러한 대한민국이 악마들에 의해 지배당하는 일은 결코 두고 보지만은 않을 것이다.”라고, 이제 그 악마악당들이 어느 무리들인지 분명히 밝혀질 것이고, 그의 말대로 이 땅에서 악당들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3척의 핵항공모함이 좁은 동해에 들어오고, 그 전단들은 자취를 모르게 산개(散開)해 있으며, 4개의 항모전단이 뒤를 받치고 있다. 그 향하는 곳이 어디이겠는가!? 유래(由來)없는 일이요, 경천동지(驚天動地)할 일이건만, 아직도 눈만 껌벅이는 자들은 무엇을 생각하는가!? 착각하지 마라! 정은이는 악당 축에도 못 끼는 그저 넋 나간 허수아비요, 망나니일 뿐이다.

<작성 - 2017년 11월 13일(음력 9월 25일)>

2017년 11월 8일 수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5


<가지가지 하십니다.>

어느 주구(走狗)나팔수 하나가 트럼프아재에게 묻기를 “한국에 오신 이 자리에서 코리아 passing이 없다는 것을 자신 있게 말해줄 수 있습니까?” 하니, 트럼프아재가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외교적으로 코리아를 passing하는 일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하자, 트럼프가 코리아를 passing하지 않는다고 했다며, 주구들이 온통 난리가 났다. 말귀를 못 알아듣는 것인가? 아니면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것인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가? 미국에 있어서는 몇 안 되는 중요한 동맹국(同盟國) 중에서도 최대의 동맹국이요, 혈맹(血盟)이다. 그런 대한민국을 미국이 외교적으로 passing을 한다는 말인가!? 자고이래(自古以來)로 물음이 고준(高峻)해야 답이 현묘(玄妙)한 것이다. 아무리 쪽팔리더라도 물을 것은 바로 물어야, 바른 답이 나올 것이 아닌가!? 트럼프아재로서는 껄끄러운 물음을 기다리다가, 이것이 웬 횡재(橫財)냐 싶었을 것이다.

우리 오야지와 우리 패거리를 passing하는 일이 없다는 것을 말해줄 수 있겠느냐 라는 것을, 왜 코리아를 passing하는 일이 없다고 말해줄 수 있겠느냐고 묻는 것인가!? 미국이 언제 대한민국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였는가!? 동맹이라면서 대사를 선정해 놓고도, 1년이 다 되도록 아그레망조차 신청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아그레망을 신청할 대상이 없다는 것이 아닌가!? 즉 nothing이기 때문에 저절로 passing이라는 것이다.

<작성 - 2017년 11월 8일(음력 9월 20일)>

2017년 11월 6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4


<바람결에 전해들은 옛노래>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말어라
아~ 갈대의 순정

이 노래는 전북 이리 출신의 오민우(본명 차상용)가 작사, 작곡하고, 부산 출신의 가수 박일남이 부른 <갈대의 순정>이라는 노래로, 1966년에 발표되어 60년대와 70년대를 이어, 이 나라에 널리 애창되던 대표곡이었으며, 가수 나훈아, 오기택, 강병철과 삼태기, 주병선, 이박사 등의 남성가수와 은방울자매, 문주란, 오은주, 김수희, 김연자, 최진희 등의 여성가수가 리메이크하여 부를 정도로 대단한 곡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아래의 노래 가사는 지난시절 <갈대의 순정>이라는 노래의 곡조에 맞추어 부르던, 어느 부대의 늘 회식대미(會食大尾)를 장식(裝飾)하던 애창가(愛唱歌)였다고 한다. 이 노래를 부르면 어김없이 재창(再唱)을 청하시며, “나도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칠 각오를 했으니, 임자들은 내 형제이고 내 자식이니까, 가는 길이 같아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니야!?” 하시며, 슬픈듯한 미소를 지으시던 어느 분과, 대부분이 이미 고인(故人)이 되었지만, 생사를 함께 나누던 옛 동료(同僚)들이 생각난다며, 젊을 때에 몸을 상해서, 사십대 중반에 벌써, 검은머리는 단 한 올도 없이 백발이 되어버렸다는 칠순을 바라보는 어느 용사(勇士)가, 우연한 기회에 만나 알려준 노래이기에, 여기에 적어본다.

이제 이 땅에는 충절(忠節)도 없고 절의(節義)도 없는 황토(荒土)가 되었으니, 그분들의 충정절의가 담겼고, 그분들이 즐겨 부르시던 이 노래 한 구절이라도 전해지기를 바란다. 구름처럼 떠돌며 곳곳에 단비를 뿌려주고, 바람처럼 사라져 갔다는 전설같은 그 부대는 어느 부대인가!? 내가 지난날 청옥산과 태백산과 함백산을 잇는 백두대간에서 만났던 백발용사와, 어디엔가 살아남아있을 그 동료들의 건강을 빌어본다. 그 백발의 노백(老伯)이 독백(獨白)처럼 읊조리던 한마디 “무창성이 검무(劍舞)를 추는 밤에 함백산 흑수리가 날아오르고, 문곡성이 칠현금(七絃琴)을 타며 노래하는 밤에 칠보산 산사에는 흑수련(黑睡蓮)이 핀다.”라는, 알 수 없는 소리가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대장부 품은 이 뜻을 그 누가 아랴
조국의 부름 받아 전장에 섰다
충절의 굳은 의리 사나이 마음
대장부 가는 길
아~ 대장부 충정
 
사나이 가는 이 길을 그 누가 아랴
구국의 선봉 되어 목숨을 건다
절의로 맺은 약속 장부의 순정
이 마음 아느냐
아~ 사나이 충정
 
<작성 - 2017년 11월 6일(음력 9월 18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3


<잡것>

잡스럽다는 것은 순일(純一)하지 못하다는 뜻으로 그리 썩 좋은 말은 아니다. 그런데 서남도(西南道)일대에서는 “이! 잡것이!”라는 말이 좋을 때도, 나쁠 때도, 고울 때도, 미울 때도, 섭섭할 때도, 은근(慇懃)할 때도, 매섭게 욕할 때도 음의 길이와 악센트의 차이만 다를 뿐, 하나같이 사용된다. 그러니 매우 함축성(含蓄性)이 있고, 다양성(多樣性)이 내포(內包)된 말이다.

그와 비슷하게 동남도(東南道)일대에서는 “이! 문-디!”라는 말이 그와 같은 용도로 쓰이고, 북삼도(北三道)일대에서는 평양에서는 주로 “이! 에미나이가!”라는 표현을 쓰고, 그 외의 지역에서는 대부분이 “이! 간나가!”라는 표현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함축된 표현들이 통하였다는 것은, 세상이 보고 들음이 서로 통하여 사람 사는 맛이 나고, 사람답게 살아왔다는 증거이다.

그러나 그런 함축된 언어들이 통하지 않고, 그 본래의 의미인 욕과 분노의 표현으로 쓰이기 시작하는 지금의 세상은 이미, 사람이 살기에는 매우 피곤(疲困)하고 역겨운 세상이다. “잡스럽다.”라는 본래의 뜻인 순일하지 못하다는 뜻이, 곧바로 적용되는 지금의 세상은 어떠한가!? 정치판에도, 교육의 장(場)에도, 언로(言路)에도, 종교 판에도 온통 잡놈들뿐인 세상이 아닌가!

잡놈들과 잡것들이 만들어 가는 지금 세상이 어떠한 세상인가!? 조잡(粗雜)과 협잡(挾雜)과 난잡(亂雜)과 추잡(醜雜)과 온갖 잡스러운 것이 판을 치는 잡것들의 세상이 아닌가! 잡것들과 잡놈들이 만들어 가는 이 세상이 가는 곳이 어디겠는가? 그 다음 잡것들이 낳아서 가르치고 기른 세상은 또한 어떠한 세상이겠는가!? 어찌해서 그대로 보고 듣지 못하는가! 애달프다!

<작성 - 2017년 11월 6일(음력 9월 18일)>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2


<좌불안석>

옛말에 “도둑이 스스로 제 발 저린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짓고 저지른 놈은 언제나 불안하고 초조(焦燥)하여, 처처(處處)에 좌불안석(坐不安席)이요, 걸음걸음에 풍성학려(風聲鶴唳)이다. 그러다가 결국은 스스로가 참지 못하고, 긁어서 부스럼을 만들 듯, 알아서 하나둘 드러내어 제 무덤들을 파니, 가르치지 않아도 모두가 사필귀정(事必歸正)이 어째서 진리인 줄을 알고, 만사(萬事)가 귀본(歸本)인 줄 알지 않는가!?

흉한간도(兇漢奸盜)들이 지은 바가 두렵고 저지른 바가 온당(穩當)치 못하니, 그것을 덮으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눈감고 아옹’하는 짓을 일삼는 것을 보면, 옛말이 하나도 그른 것이 없다. 지은 바가 온당하고 걸어온 바가 정당(正當)하다면, 무엇을 덮고 무엇을 감추며, 무엇을 왜곡(歪曲)하려 애쓰겠는가!? 숨기고 덮고 감춘다고 역사가 왜곡된다면, 왜 이 세상에 정도(正道)라는 말이 나왔겠는가!?

그대로 두어도 절로 빛나고, 그대로 두면 둘수록 더욱 돋보이는 것이 정의로운 역사이지 않는가!? 호도(糊塗)와 억지(抑止)로 역사를 왜곡하고자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욱 더 분명해지는 것이 역사의 정의(正義)이다. 불의(不義)를 정의로 왜곡하고, 부당(不當)을 정당으로 변색(變色)한들, 그 가는 길이 어디까지 이겠는가! 그만하면 알아차릴 때가 되었는데도 아직도 칠통(漆桶) 속이니, 참으로 역겹고 가소로운 것들이 아닌가!?

아리수(阿利水)물길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지난날, “내가 입을 열면 이 나라 정치판이 개판이 된다.”라던 사람도, 수없는 치욕(恥辱)을 감내(堪耐)하면서도 입을 닫고 함묵금구(含黙噤口)요, 그것을 보고 받고도 일체를 덮고 간 사람들도, 끝까지 장부(丈夫)의 풍도(風度)를 저버리지 않고 의연(毅然)하며, 더구나 절세(絶世)의 장부는 일세(一世)의 풍파(風波)를 온몸으로 받아, 영어(囹圄)의 몸이 되어서도 묵묵금월(黙黙噙月)이니, 물정모르는 여우원숭이들만 입이 고달프다.

<작성 - 2017년 10월 31일(음력 9월 12일)>

2017년 10월 30일 월요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1


<순로순행(順路順行)>

50년이 넘는 세월을 검도(劍道)를 수련해 온 어느 분의 이야기이다. 처음에는 칼과 몸과 마음이 제각각이었다가, 세월이지나 수련(修練)의 정도가 어느 단계에 이르니, 마음같이는 되지 않지만, 그런대로 몸과 칼이 합일(合一)을 이루는 정도는 되었다 한다. 젊음이 한창일 때라, 호연지기(浩然之氣)와 더불어 빠른 검세(劍勢)는 자못 상대를 놀라게 하였고, 발검(拔劍)과 용검(用劍)이 빠르니 자연히 그 날카로움은 살기(殺氣)가 감돌 지경이었으나, 그래도 몸이 마음과 같지가 않고 늘 생각이 앞서가니, 제검지세(制劍之勢)가 당연히 완성될 수가 없었다 한다.

그러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이순(耳順)을 넘기고 보니 문득 닿는 바가 있어, 몸과 마음이 둘 아닌 이치(理致)를 알았으나, 이미 기력(氣力)이 쇠(衰)하고 마음의 호연지기는 흔연(欣然)한 관풍지기(觀風之氣)로 바뀌어, 비록 눈앞을 놓치지는 않으나 앞서감이 없으니, 생각이 앞서가고 날카로운 검세로 상대를 제압(制壓)하던 시절이 다하고, 그 대신 사면팔방(四面八方) 어디에서든 들어오는 상대의 칼날이라도 남김없이 응수(應手)할 수 있어, 자연히 상대를 제압하지 않고도 조복(調伏) 받을 수 있었다 하니, 앞은 살인검(殺人劍)이요 뒤는 활인검(活人劍)이다.

자연의 이치도, 사람 사는 이치도, 이와 다를 바가 없으니, 오늘날 조야(朝野)를 막론(莫論)하고, 이러한 이치를 알고 살아가는 사람은 고사하고, 이러한 이치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과거의 모습이 오늘을 그려내고, 오늘의 모습이 미래를 그려내니, 참으로 암울(暗鬱)하지 않은가!!? 눈앞에 펼쳐진 바가 분(分)에 넘치는 복인 줄도 모르고, 구(求)하고 탐(貪)하여 천지사방(天地四方) 내달으며 역륜(逆倫)을 일삼으니, 참으로 사람모습을 하고서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모두가 구하고 탐한 것을 짊어지고, 어디로 가져가려는가!?

<작성 - 2017년 10월 30일(음력 9월 11일)>

낙수풍운(洛水風雲) - 100


1. 이달의 회고(回顧)

대통령 박근혜 - <1979년 10월 26일 밤 대통령서거의 비보(悲報)를 듣고>

“그러면 휴전선은요?!”

지난날 스물여덟 젊은 여인이 대통령인 가친(家親)의 사망소식을 전해 듣고, 무심결에 입에서 나온 첫번째 말이다. 이것이 범인(凡人)이 할 수 있는 행동인가!? 평소에 나라걱정이 골수에 박힌 사람도 쉽게 나올 수 없는 행동이다. 참으로 길이 남을 위국충의(爲國忠義)의 표상(表象)이다. 그러한 그분이, 못다한 선친(先親)의 유업(遺業)인 민족통일을 위해 혼신(渾身)의 노력을 기울이시다가, 통일이 되면 모든 기득권을 잃는 반역(叛逆)의 무리들로부터 찬역(簒逆)을 당해, 차디찬 감옥에서 선친서거(先親逝去)의 38주기를 맞았다. 부끄러운 세월이요, 치욕(恥辱)의 시절이다. 불의(不義)의 신민(臣民)이 되어 오욕(汚辱)을 씻지 못하였으니, 하늘을 우러러 땅을 굽어 염치(廉恥)가 없지 않은가!? 그러고도 모두가 배를 두드리고 희희낙락(喜喜樂樂)이니, 가히 금수(禽獸)의 땅이 아닌가!?


2. 이달의 폐성(吠聲)

지금까지는 그래도 드문드문 사람소리가 들리고, 그 가운데 유난히 개 짖는 소리가 요란(擾亂)스러웠기에, 그 수많은 개소리 중에서도 본때 나는 최고의 개소리를 뽑아, 매달 이달의 개소리를 선정(選定)하여 발표하였으나, 이달 들어서는 사람소리는 아예 자취를 감추고, 온 나라 온 국토가 개 짖는 소리뿐이니, 특별히 이달의 개 짖는 소리로 선정할 일도 없어졌다. 그래도 굳이 억지로 선정하라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을 재발부한다. 구속영장의 재발부가 유죄를 예단(豫斷)하지는 않는다.”라는 정도의 뻔뻔한 개소리다. 그러니 이제는 이 나라 판세가 모두 개판이라는 것이 아닌가!? 이런 개판에 무슨 놈의 정치가 있고, 교육이 있고, 언로가 있고, 종교가 있겠는가!? 그저 짖고 물어뜯고 밖에 더 할 짓이 있는가? 주구나팔수들은 카메라 앞에 모여앉아, 연일 물고 뜯고 할퀴고 씹고를 해대다가 지치면, 막간(幕間)을 이용하여 입가심으로 시시덕거리고 노닥거리며, 어르고 엿먹이기 놀이를 한다. 이제 세상은 옛사람들의 예견(豫見)대로 오탁악세(五濁惡世)이다. 그러나 허물은 보는 여기에 있으니 어찌 하겠는가!!

<작성 - 2017년 10월 30일(음력 9월 11일)>